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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 송해공원 후기! 옥연지와 금굴, 송해기념관-- 도심 속 힐링 산책 명소! [이춘근 티스토리 518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7.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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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공원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에 있는 국민MC 송해의 이름을 딴 수변공원이다. 간경리와 용연사를 오고가는 길에 있으며, 원래 이 곳에 있던 저수지인 옥연지와 그 일대를 공원화한 것이라서 '옥연지 송해공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2014년 10월 대구수목원과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지역간에 직선 고속화도로가 개통되어  접근성도 좋다.

6.25 전쟁 이후에도 통신병으로 군 복무를 했던 송해씨는 당시 선임 상사의 여동생이며 옥포면 기세리에서 출생한 석옥이씨와 결혼하였다. 황해도 실향민 출신으로 혈혈단신이던 송해는 수시로 옥연지를 찾아 실향의 아픔을 달랬다고 한다. 그래서 처가인 기세리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겨 자신의 묫자리를 만들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관광 자원화시켜 달성군은 '송해공원'이라 이름 붙이면서 공원을 조성했다. 실제로 송해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송해는 보겸과 함께 달성군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7월 하순 시간이 있어 달성군 옥포읍에 있는 송해공원에 갔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공원은 초기에 조성한 것보다 상당히 잘 정비되어 있고, 산 중턱에 있는 금(동)굴도 조명으로 잘 정비되어 있었다. 금굴은 더운 여름에 들어가면 시원하여 더위를 식혀주었다. 특히 금굴에 올라가는 수변공간에는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한 국민MC 송해의 생전 시 녹음한 달성군 관광명소에 대한 홍보용 멘트가 계속 흘러나왔다. 또한 옥연지에는 일정한 시간마다 분수 쇼를 하여 보는 즐거움을 제시해 주었다.

옥연지 가운데 있는 벡세정과 백세교; 백세정 1층 자판기에서는 여러가지 음료수를 판다
분수쇼

 


송해공원은 옥연저수지 일원 47,300㎡에 걸쳐 조성되었으며 송해 둘레길, 데크로드, 전망쉼터, 출렁다리, 대형 물레방아, 송해 백세교와 '백세정'으로 이름 붙여진 수중다리와 정자 등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둘렛길도 조성되어 있는데 그 길이는 자그마치 4km이고 걸어서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규모이다. 둘렛길 근처에는 대구, 경산에서 유일하게 들어갈 수 있는 굴인 금굴이 있다. 내부에 수직갱도도 존재하지만 거기서부터는 사다리도 없고, 유리판으로 막혀있어 출입이 불가능하다. 공원은 2015년부터 조성되어 2017년에 완공되었다.

금굴 가는길
금굴 입구; 7월말경 여름철에 안으로 들어가니 시원하고 좋았다
금굴 안 조명시설; 금동굴에서 약간 더 올라가면 산림욕장이 있다.

▶위의 분홍색 조형물 좌측 건물이 송해기념관이다. 기념관 앞과 뒤에 별도 주차장이 있고, 주차료와 입장료는 무료이다.

 

◈ 송해기념관

2021년 12월에는 송해기념관이 개관되어 송해 선생이 기증한 432점의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송해와 김문오 당시 달성군수가 준공 기념식에 참석했다. 또 기념관옆 도로 건너편 야산에 송해 부부의 묘가 있다. 송해는 상훈법 제17조의3(문화훈장)에 따른 수훈자이면서 6.25 전쟁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이기 때문에 국립묘지법 제5조 제1항 제1호 파목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조 제4항 제1호에 의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자격이 있다. 하지만 먼저 보낸 아내 석옥이 여사의 고향에 유택을 마련하였고, 자신도 같이 있겠다고 여러 번 밝혔기 때문에 송해가 2022년 6월 8일 세상을 떠나자 생전 소원대로 석 여사 옆에 안장되었다.

송해 기념관

송해공원의 조성에 이바지했던 김문오 달성군수는 후임 군수와 군의회에 송해공원과 송해기념관을 잘 관리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며칠 전에 가보니 금굴이 생각보다 꽤 시원하였다. 야산에 250m만 올라가면 되니 여름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저는 과거 연구원에 근무할 시 <달성군장기발전계획>과 <대구장기발전계획>을 20년에 걸쳐 각각 두 번씩 연구책임하여 수행한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달성군 일대를 많이 답사하고 김문오 군수와도 잘 알고 지냈다. 김 군수는 3선 재임 동안 달성군 발전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하였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송해공원 조성, 비슬산 대견사 전기차 운행, 사문진공원 조성과 100대 피아노 연주회, 비슬산 참꽃문화제 등일 것이다. 다시 한번 김문오 군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저는 약 25년전 문희갑 대구광역시장때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조성계획과 위천산업단지 조성계획 등도 연구책임으로 연구하여 달성군과는 인연이 깊다.

대구 달성군 옥포읍 쪽에 가는 분들은 이곳 송해공원에 가서 전체 둘레길을 걸어보고, 금굴과 송해기념관 등을 탐방하길 추천한다.

▣ 여행 정보팁!

1. 주차장은 여러 곳 마련되어 있는데, 제1, 2 주차장에 주차하고 보는 것이 좋다. 이곳의 주차료와 입장료는 없다. 저는 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산책하였다.
2. 제3, 4주차장(옥연지 저수지 밑)에 주차할 경우, 흔들리는 구름다리를 통과하여 산쪽 산책로 데크를 따라 산책할 수 있다.
3. 송해공원 조명 분수 운영; 평일; 오전 11시-오후 8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9시)/ 20분 가동, 10분 휴식
4. 송해기념관 운영시간; 매일 09:00~18:00/ 입장료는 무료/ 위치;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 옥포로56길 5/ 연락처: 053-614-3850
5. 시간이 되는 분은 송해공원 근처에 있는 대구수목원, 달성군 비슬산 등을 함께 관광하면 더욱 좋다.
6.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306/ 연락처: 053-668-2000



제1 주차장
송해공원은 야간 관광의 명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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