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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쇠소깍 후기! 전통 테우와 조각배를 체험할 수 있는 신비한 기암괴석의 계곡과 물! 동영상 첨부! [이춘근 제주여행 티스토리 535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8. 12. 07:00

쇠소깍은 한라산에서 흘러내려 온 물줄기가 제주도 남쪽으로 흐른다는 효돈천의 끝자락에 있다. 효돈천의 담수와 해수가 만나 생긴 깊은 웅덩이가 쇠소깍이다. '쇠소'는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연못'을 '깍'은 '마지막 끝'을 의미한다.

쇠소깍

저는 몇 년 전까지는 주로 겨울에 몇 번 가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6월 하순 여름에 갔다. 작년 겨울에는 전통 배인 테우를 타보았는데, 이번에는 산책코스만 돌고 나왔다. 갈 때마다 쇠소깍에서 물놀이하는 조각배와 계곡물을 보면 시원하고 좋다.

쇠소깍은 양 벽에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그 위로 숲이 우거져 신비한 계곡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가뭄을 해소하는 기우제를 지내는 신성한 땅이라 하여 함부로 돌을 던지거나 물놀이를 하지 못했다. 계곡의 입구를 막아 천일염을 만들기도 했고 포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전통 테우와 조각배 타는 선착장

쇠소깍의 바위에 비추는 민물은 유난히 푸르고 맑아 짙은 회색의 기암괴석과 절경을 이룬다. 제주올레 5코스와 6코스를 연결하는 곳이어서 올레꾼들이 많이 찾는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검은 모래로 유명한 하효 쇠소깍 해변에 이른다. 7~8월 사이에 쇠소깍 축제가 열려 맨손 고기 잡기, 다우렁길 걷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담수의 산책로를 내려가면 여러 명이 함께 타는 태우와 2인이 함께 타는 전통 조각배를 타볼 수 있는 작은 승선 장소가 있다. 기암괴석의 절경 속에서 고요한 자연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주변 데크길
쇠소깍 도로변 밑에 조망할수 있는 데크가 길게 있다.

쇠소깍에 대한 아래의 전설이 전해진다. 지금으로부터 약 350여 년 전 이효마을에 어느 부잣집, 귀여운 무남독녀와 그 집 머슴의 동갑내기 아들이 신분상 서로의 사랑을 꽃피우지 못하였다. 이에 비관한 총각은 쇠소깍 상류에 있는 남내소에 몸을 던져 자살하였다. 이를 뒤 늦게 안 처녀는 남자의 죽음을 슬퍼하며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달라며 쇠소깍 기원 바위에서 100일 동안 기도를 드렸는데, 마침 큰 비가 내려 총각의 시신이 냇물에 떠내려오자 처녀는 시신을 부둥켜안고 울다가 기원 바위로 올라가서 사랑하는 님을 따라 ´쇠소´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그 후 하효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가련한 처녀와 총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 동쪽에 있는 응지동산에 당을 마련해 영혼을 모시고, 마을의 무사 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도록 기원을 드리게 되었는데 지금에는 할망당 또는 여드레당이라 불려지고 있다.

데크에서는 조각배 타는사람들을 볼수 있다.

쇠소깍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82호,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8호로 지정되었다. 쇠소깍 해변 사장의 검은 모래찜질은 신경통과 관절염,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 방문 정보팁!(2022. 7)

1. 제1 주차장 주차료; 최초 30분 무료, 31분~45분; 1천원, 15분 초과 시마다 5백원, 1일주차 10천원/ 유료시간; 월요일-일요일; 09:00~18:00/ 무료시간; 일요일-월요일 18:00-다음날 09:00// 제2, 3주차장; 제1 주차장보다 약 300m 떨어져 있다. 무료

2. 이용요금; 카약(전통 조각배) 1대(2인승); 2만원, 카약 1대(3인승; 성인2인 소인 1명) 25천원/ 전통 배인 테우; 성인 8천원, 소인 5천원

3. 전통배와 카약 운행 및 체험시간; 오잔 09:00-일몰 30분 전/ 체험 소요시간; 20~25분/ 문의 전화; 064-762-1619/

4. 쇠소깍 깡통 열차; 청소년 5천원, 성인 7천원

5.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하효동 995번지 일대/ 연락처; 064-762-1619.

첨부; 쇠소깍 전경 동영상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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