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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정읍 녹남봉(녹남오름) 후기! 오름 굼부리에 밭을 경작하는 오름! 동영상 첨부![이춘근 제주여행 티스토리 559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8.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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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남오름은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 있는 오름으로 옛날에 녹나무가 많이 있다는 데서 유래된 오름이다. 제주 방언으로는'녹낭'은 녹나무를 말한다. 한자명은 장목악(樟木岳), 장목봉(樟木峰), 녹남악(鹿南岳), 농남봉(農南峰) 등으로 표기된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신도리를 도원리(挑源里)로 녹남오름을 일명 도원악이라 한다. 제주 오름들에는 능화오름, 칡오름 등 식물명에서 유래한 오름이 있다.

안내간판
조망 지도

 

녹남오름(녹남봉)은 대정읍 신도1리와 신도초등학교 동쪽으로 100m에 위치한다. 이 오름은 서쪽에는 신도 1리 마을에 접하고 있고, 삼면은 평야를 형성한다. 서사면은 경사가 완만하고, 오름의 사면은 부분적으로 초지대로 엉겅퀴, 꿀풀, 개민들레 등 억새군락을 이루고 대부분은 소나무, 녹나무, 보리수나무, 예덕나무, 청미래덩굴, 찔레나무 등 상록활엽수림이 분포한다. 이 오름은 행정구역상 신도1리에 속하고, 표고 100m, 비고 50m, 둘레 1,311m이며 남쪽 봉우리에는 원형의 작은 화구를 가지고 있다.

 

들어가는 입구

 

 

마을 사람들은 이 오름에 녹나무가 많아서 생활 도구인 녹남방(녹나무방아), 녹나무 솔박(녹나무 바가지) 등 만들어 사용하였다. 오름 정상에는 원형의 분화구가 있는데, 마을에서는 ‘가매창’ 또는 ‘매창’ 이라 부른다. 가마솥 모양으로 생긴 바닥(창)이란 의미이다. 가매창에는 소나무와 삼나무 울타리가 둘린 가운데로 귤밭이 있고, 주위에는 콩, 고구마, 감자 등 밭을 경작한다. 원형 화구 내에는 대초, 애기나리, 솜대, 고사리, 범부채 등 초지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가매창의 둘레가 70m, 깊이는 10m이다.

정상의 전망대

이 오름에서 신도리와 무릉리 사람들은 산신제와 기우제를 지내는 영산으로 해안지역인 평지에 위치한다. 이 오름의 서북쪽 당오름, 남동쪽 산방산, 모슬봉, 단산이 조망된다. 이 오름은 최서단의 녹고물오름(수월봉)과 최남단 송악산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오름이다.

 

저는 6월 중순 신도리에 갔다가 시간이 있어 무릉도원로를 따라가다가 제주올레 12코스를 통해 녹남봉으로 올라갔다. 오름이 낮아 아주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이다. 정상에는 2층 높이의 전망대가 있어서 사방이 잘 보였고, 정상 굼부리를 한 바퀴 돌아보니 분화구 가운데에 굼부리 경작지가 있었다. 이곳에는 귤과 각종 채소를 심어 기르고 있었다.

정상에서 본 산방산
정상에서 본 대정읍 앞바다

녹남봉을 제주올레 12코스가 지나가는 곳에 있어서 오름의 동쪽과 서쪽에서 각각 탐방로가 시작되어 오를 수 있다. 동쪽에서 올라가는 탐방로는 신도1리 마을에서 오름 남쪽 편으로 이어지는 무릉도원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가면 제주올레 12코스가 녹남봉으로 들어가는 곳과 만나게 되어 오름으로 올라갈 수 있다. 서쪽에서 올라가는 탐방로는 신도1리 마을의 산경도예(옛 신도초등학교 터)에서부터 제주올레 12코스를 역방향으로 따라가면 된다.

굼부리에 있는 경작지
굼부리 경작지

▣ 방문 정보팁!

1. 근처에 수월봉과 지질트레일공원, 당산봉 등이 있으니 함께 관광하면 좋다.

2. 저는 대정읍 무릉리에 있는 유명한 맛집인 고로식당(제 티스토리 477회차)에 갔다가 녹남봉에 올라갔다.

3. 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1304번지

도로변에서 본 녹남봉

첨부 자료; 정상에서본 주변 전경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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