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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원 물오름(수악) 후기! 물이 없는 원추형 화산체로 서귀포 오션뷰가 좋은 오름! [이춘근 제주여행 티스토리 555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8.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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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름(水岳)은 서귀포에서 5.16 도로로 성판악으로 가는 길에 돈내코 입구를 지나 하례리에 있다. 도로로 보면, 1131번과 1119번 도로 사이 각(角) 안쪽에 있다. 차는 5.16도로 길가 정자 앞에 세우고 가면 된다. 입구에 물오름 탐방로라 표시하고 있고, 계속 표시판을 따라가면 되니 길 잃을 염려도 없다. 물오름의 표고는 474.3m, 비고 149m, 둘레 2,224m이다.

5.16도로변에 있는 주차장과 정자
입구에 있는 안내판

물오름 꼭대기에 물이 있어 물오름(水岳)이라 하였다는데, 산정화구는 없고 물도 찾을 수가 없다. 성판악주차장 앞에 있는 물오름도 물웅덩이가 없는데, 오래전 이름 지을 때는 물이 있었던 것 같다. 성판악 주차장 앞에 있는 물오름은 이름은 같지만 다른데, 최근에는 입산금지로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수악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효과가 있다 하였다니 그래서 물오름이라 하였는지도 모르겠다.

 

 

한라산둘레길인 수악길과 입전해 있다.

물오름은 수악교 남쪽 약 1.3Km 지점의 5.16도로변 동남쪽에 위치한 원추형 화산체로, 이 오름 북쪽 도로건너편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신례리 왕벚나무 자생지가 있다.

해송과 삼나무가 조림되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부에는 산불감시용 초소와 자연보호간판이 서 있다. 이 오름은 5.16도로 개설공사시 이곳의 송이를 다량 채취하여 기층재로 사용되어 훼손되었으나, 현재는 삼나무 등을 식재하여 조림지로 복구되어 있다.

저는 6월 중순 물오름에 물이 있는가 싶어서 가 보았는데 물은 없었다. 5.16도로변에 차를 주차하고, 한라산 둘레길인 수악길을 따라 이승악쪽으로 300m 가면 우측 정상으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있다. 그 길을 따라 약간만 올라가면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정상은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이다.

물오름 정상의 전망대

물오름 일대는 한라산 기슭 깊숙한 곳으로 가운데 선돌이 한 개 있다. 이 돌을 지역주민들은 장군이라고 부르며, 이 돌을 중심으로 하여 그 안 지경 일대가 안쪽에 군대가 진을 친 형태라 하여 '안진모루', 그리고 장군 바깥 지경을 밖에 진을 친 형태라 하여 '밧진모루', 연병장에 해당하는 지역이 '벵디왓', 이들 군사들이 먹을 군량미를 쌓아놓은 듯하다 하여 '오름'이라 했는데, 한자표기화에 의해 '물오름/수악(水岳)'이라 표기하고 불리고 있다.

정상에서 본 서귀포 앞바다 지귀도

한라산 서쪽으로는 솔오름(미악산)이 봉긋하게 보이고, 서귀포 방향으로 남서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섶섬 방향으로 제지기오름, 칡오름, 영천오름이 앞쪽에 있다. 오름은 낮지만 조망은 좋은 편이다.

서귀포 앞바다 문섬과 섶섬, 제지기오름, 지귀도가 보인다.
옆에 있는 오름

▣ 방문 정보팁

1. 5.16 도로변에 10여대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있으니 그곳에 주차하고, 걸어가면 된다. 5.16도로 서성일로 삼거리에서 성판악쪽으로 가다보면, 우측에 정자와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하면 된다.

2. 정상은 5.16도로에서 한라산둘레길인 수악길(돈네코 탐방로에서 이승악까지 11.5km)을 따라 이승악쪽으로 300m 가다가 우측으로 올라가면 된다.

 

3.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516로 1042번지(하례리)

멧돼지와 들개 출몰시 행동요령; 제주도에는 이들 동물이 갑자기 출몰한다고 하니 한라산둘레길이나 오름에 갈 때는 주의하길 바란다. 그래서 가급적 2명이상이 같이 다니길 바란다. 어떤 사람은 호신용 무기를 소지하고 다닌다고 한다.  이 안내판은 한라산 둘레길에서는 가끔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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