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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안덕면 마보기오름과 영아리오름 동시 방문 후기! 제주 핀크스 컨트리클럽 근처 삼나무 숲길과 신령스러운 습지가 있는 오름! 동영상 첨부![이춘근 제주여행 티스토리 540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8.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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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6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SK텔레콤 제주 KGT 대회 갤러리로 참가했다가 시간이 있어 옆에 있는 마보기오름과 영아리오름에 갔다.

마보기(마복이, 남복악))오름

마보기오름은 영아리오름 남서 자락에 가로누운 오름으로, 마파람(남풍)을 많이 받는다 하여 마보기라 부르고 있으며, 하늬보기와 같이 계절풍의 풍향위치에 따른 특성으로 구분되어 이름 지어져 있다. 남북으로 두 봉우리가 말 등처럼 이어져 기복 없는 풀밭 오름을 이루고 있으며, 오름 남쪽 편은 핀크스 골프클럽과 바로 이어져 있다. 마보기오름은 표고가 560m, 비고 45m인 원형분화구를 가진 특이한 오름이다. 마보기오름은 영아리오름 남쪽에 위치해 있어 마보기, 복을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맞보기, 한자로 남복악이라고 부른다.

마보기오름 안내도
마보기오름 입구에 있는 삼나무숲길

마보기오름은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면 삼나무와 편백나무숲이 우거져 좋았고, 정상에서는 나무가 거의 없어 제주 남서부 바다뷰가 상당히 좋았다. 정상에서는 멀리 영아리오름 정상이 보여 함께 방문하면 좋다. 정상 근처에는 억새와 잡풀이 많이 있었다.

남북으로 누운 등성마루는 둥덩산 같은 두 봉우리가 말등처럼 느슨하게 이어져 부드러운 기복의 풀밭에 안온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오름이다. 북쪽 봉우리 위에 무덤 하나가 과거에 있었지만 이장하였고, 남쪽 봉우리에는 지적 측량의 표지인 기준점이 박혀 있다.

마보기오름 정상

 

 

◐ 방문 정보팁!

1. 마보기오름의 출발은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 정문 건너편에서 출발하였다.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오름이고, 이어서 영아리오름까지 갔다 왔다. 영아리오름은 다른 길도 많이 있지만 2개 오름을 같이 탐방하는 이 코스를 추천한다.
2. 위치;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산 83번지

정상에서 본 산방산
마보기오름에서 영아리오름 가는 길; 길은 좁고 억새와 잡플이 많다.

 

▣ 영아리(서영아리, 용와이)오름

영아리오름은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의미의 영산(靈山)에서 산의 만주어로 ‘아리’로 읽혀 영아리로 불렸으며 한자로는 영아리악(靈阿利岳)이다. 또한, 용이 누워있는 형체라 해서 용와이악(龍臥伊岳)에서 영아리로 됐다는 설도 있다. 오름 오르미들 사이에서는 수망리 물영아리와 구분하기 위해 ‘서영아리’로 많이 불린다. 영아리오름은 표고 693m, 비고 93m, 둘레 2,709m이다.

 

머보기오름에서 영아리오름으로 가는 길은 한 사람이 겨우 다닐 수 있는 좁은 길을 약 700m 가야 한다. 여름에는 억새와 잡풀이 엉커려져 있어 길을 잘 보고 가야 한다.

마보기오름과 영아리오름 사이; 마보기오름에서 영아리오름가는 길; 길이 좁고 억새, 집풀이 많다


영아리오름 정상에는 그 흔한 화산탄이 아닌 5m 남짓의 거석과 쌍바위를 비롯 4개의 돌무더기가 있는데 어떤 경로로 이곳에 놓여 있는지 신비스러울 따름이다.


영아리오름은 완만한 기복의 긴 구릉지 위에 남북으로 가로누워 있고, 서쪽으로 얕게 패인 말굽형 화구를 이룬다. 정상인 북봉(693m)과 마주보는 남봉은, 동쪽이 평평한 등성마루로 이어졌으나 서쪽은 한덩이었을 옛몸에 골이 팬 채 갈라져 있다. 오름 정상부는 풀밭을 이루고 있으나 남쪽에는 송이가 그러나 있고 바위가 여럿 솟아있으며, 일부 기슭 자락에는 해송이 조림되어 있다.

영아리오름 올라가는 길; 돌길도 있다.
영아리오름 정상
정상
정상 근처에 있는 쌍바위; 포토존

영아리 북녘 자리엔 이돈이라고 부르는 오름이 있고 그사이 영아리 북록을 끼고 동서로 계곡이 가로지르고 있다. 이 계곡은 창고천 상류와 광평 근처에서 합류하는데 여기에 행기소(幸器沼)이라는 고인 물이 있다. 예전에는 마르지 않는 물로 알려져 왔는데 지금은 건기에는 물이 마르고 풀들이 자라 그 명성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행기소 습지; 물이 조금 있는 습지이다. 장마철에는물이 있을 것 같다.

◐ 방문 정보팁!
1. 마보기오름에서 영아리오름으로 가다가 영아리오름 중상단에 행기소라는 고인 물이 있다, 습지와 비슷하였다. 제가 간 날에도 물이 조금 있어 보기가 좋았다. 마보기오름에서 영아리오름가는 길에 있으니 같이 탐방하는 것이 좋다. 저는 마보기오름을 먼저 보고, 영아리오름으로 갔다.
2. 입구는 산록남로의 핀크스 골프클럽 입구 쪽과 돌오름 입구 쪽에서 가는 길이 있다.
3. 영아리오름 위치: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산24번지 일대

 

멀리서 본 마보기오름 정상

※ 첨부; 마보기오름과 영아리오름 정상 경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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