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철이면 보목포구에서 ‘보목자리돔축제’가 열린다. 고즈넉한 매력을 지닌 보목마을은 섶섬과 지귀도, 문섬, 범섬, 제지기오름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연기념물 18호 파초일엽의 자생지인 섶섬을 비롯한 칠십리의 섬들과 더불어 수려한 해안절경 속에 봄철 제주별미인 자리돔을 테마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체험행사가 돋보이는 축제다. 서귀포 행사장인 보목포구도 이 절경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자리돔은 제주인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고기이다. 자리돔은 손바닥 크기의 돔 종류인 생선으로 회, 구이, 젓갈로 유명하다. '한여름 자리물회 다섯 번만 먹으면 보약이 필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즐겨 먹곤 했다. 제주인들이 자리돔을 자리라고 부른 유래에 대해서는 확실치는 않으나 한자리에 머문다고 '자리'라고 불렀다는 유례가 있다.
제주의 자리돔은 칼슘 성분이 풍부하고 맛이 구수하다. 5월부터 8월까지 여름이 제철이며 특히 보리가 무르익어가는 5~6월이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맛있을 때다. 자리물회, 자리강회, 자리구이, 자리무침, 자리젓 등 다양하게 조리해 먹는다.
제주도에서도 서귀포의 대정(모슬포)과 보목이 자리가 잘 잡히는 황금어장으로 꼽힌다. 대정의 자리돔은 커서 구워먹기 좋고, 보목의 자리돔은 살이 부드러워 물회나 무침으로 인기를 누려왔다. 최근에는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귀한 생선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보목자리돔축제는 천혜의 아름다운 해안변과 숲속을 배경으로 하고, 지역특산 수산물인 자리돔을 주제로 어업인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수산관광축제로 보목항에서 해마다 개최된다. 축제기간 동안 보목항에서는 테우젓기 시연, 맨손으로 자리돔 잡기, 자리젓 담그기, 해녀체험, 보말잡기, 가요제 등 다채로운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 축제 명칭; 제19회 보목 자리돔축제
○ 축제 일정: 2023. 5. 26(금) ~ 5.28(일), 3일간
○ 축제 장소: 서귀포시 보목마을 포구 일원
○ 축제 내용: 풍물길트기, 개막축하공연, 보목해안도로 걷기(소천지 탐방), 자리돔 맨손잡기, 보목자리돔 가요제 등
○ 축제 주최; 보목자리돔축제위원회
○ 축제 주관: 보목어촌계․보목청년회
○ 축제 문의: 송산동주민센터 064)760-4502 / 축제사무국 064)733-3508
○ 위치;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763번지(보목포로 46번지)
○ 주차장; 제지기오름 주차장; 서귀포시 보목동 393-4번지(보목동 519번지) (셔틀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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