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년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0.8%와 44.6%나 상승했다. 세계 주요국 주가지수 가운데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같은 상승이 202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분히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각종 경제지표에 비해 주가가 과대평가 국면에 이미 들어선 만큼 투자의 기대수익률을 점차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언제 하락국면으로 돌아설지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한바탕 크게 오른 뒤 시장이 어떤 계기로 꺾이면, 하락 조정폭도 그만큼 컸던 게 과거 증권시장의 교훈이다. 3월 15일 만료되는 공매도 금지 기간 연장 여부도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12월 30일 2020년 우리나라 증시의 주요 특징과 성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증시는 코로나 확산으로 작년 3월 19일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G20 국가 중 빠르게 전년말 수준을 회복했다. 이전 최고치인 2018년 1월 29일 2,598p 포인트를 보인 이후 2년 6개월 만에 경신하였다. 이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작년말 2,873포인트로 마감했다.
작년도 청약시장에서는 SK바이오팜,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 미래성장산업에 속하는 기업이 청약 열풍을 주도했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작년 일반 청약경쟁률이 제일 높았던 기업은 카카오게임즈가 1,525대 1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 명신산업이 1,373대1, 빅히트가 607대 1로 높았다.
또한, 신규 상장 종목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최근 10년 중 최고 수준인 68.5%를 기록하였다. 즉 2017년 34.8%, 2018년 8.5%, 2019년 7.5%의 상승률에 비해서 크게 높았다.
작년 1년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한 업체는 93개 업체였다.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작년 신규로 상장한 기업 중 주가 상승률이 100% 이상인 종목 수는 19종목이고, 그중 2종목은 500% 이상을 기록하였다.
특히 1위를 기록한 ‘박셀바이오’는 공모가 대비 상장이후 주가가 1,015.3% 증가하여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증시 폐장일인 12월 30일 박셀바이오 종가는 16만 7300원으로 공모가 1만5천원 대비 10배이상 상승했다. 면역세포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작년 9월 22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약 3개월 말에 10배나 증가한 것이다.
박셀바이오는 2010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및 임상 백신 연구개발사업단에서 시작된 창업 기업이다. NK세포와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또 박셀바이오는 작년 12월 14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신주발행주식수 752만3000주)를 실시했다.
박셀바이오는 면역항암치료제 신약개발기업으로 독창적인 항암면역치료 플랫폼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박셀바이오는 작년 상장 종목 중 주가상승률이 1000%를 넘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간암 치료제 임상 성공에 관한 기대감과 100% 무상증자 호재로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상승률 2위는 자동차 부품회사인 명신산업으로 602.3% 상승했다. 작년 12월 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명신산업의 공모가는 6,500원인데, 12월 30일 종가는 4만 565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시장 상장 종목 중에서는 1위를 기록하였다. 명신산업이 인상깊은 점은 최대주주인 MS오토텍과 심원은 1년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했으며, 기존투자자인 구주주들도 6개월간 물량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기술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사로 테슬라, 현대치, 기아차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전기차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한다고 알려져 상승하였다.
작년 신규 상장 종목 중 상장 후 100% 이상 상승한 것은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상술한 업체를 포함하여 총 19개 종목이다./신규 상장 종목 전체적으로는 상승률이 68.5%에 이르러 2019년 7.5%보다 훨씬 높을 뿐 아니라 최근 10년 중 최고 수준이었다. 2010~2018년 사이 신규 상장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8.5~34.8% 수준이었다. 그만큼 작년 국내증시 상승률이 크게 높았다.
상기 분석한 기업들은 신생기업들인 데다 작년에 크게 올랐기 금년에 매수할 때에는 조정을 받을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하길 바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장래 성장가능성을 등을 꼼꼼히 따진 다음에 투자하길 바란다.
자세한 자료는 다음자료를 참조하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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