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에서 경제학관련 과목을 약 30년간 강의를 해 왔지만, 과거에는 모든 교수들이 해온 것처럼 주로 주입식 강의 위주로 해왔다. 그러나 나이가 점점 많아지고 60이 넘어서는 가급적 토론식으로 해볼려고 노력도 했지만 빡박한 학사일정으로 발표나 토론위주로 많이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제가 저술한 대학교재 책이 있을 경우에는 저술한 책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향후 대학교육은 가급적 많은 토론과 대화, 논쟁, 프로젝트 발표위주로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유대인의 교육은 그들의 경전인 토라(Torah, 모세 5경)와 탈무드를 공부하는 것과 같이 토론과 대화, 논쟁하는 방법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방식이 창의적인 인간으로 키워 유대인 중에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유대인들은 통틀어 1,500만 명 정도다.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들은 전 세계 억만장자의 30%를 차지하고, 노벨상 수상자의 약 30%, 〈포춘〉이 선정한 100대 기업 소유주나 CEO의 40%를 차지한다. 또한 미국 최상위 부호 300명 가운데 유대인이 23%를 차지하고, 최상위 부자 40명 가운데 40%.가 유대인이다.
물리학자 알베르토 아인슈타인,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드, 철학자 바루흐 데 스피노자, 석유왕 록펠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구글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스타벅스 창업자 하워드 슐츠, 던킨 도넛 창업자 윌리암 로젠버그, 연방준비이사회 의장 벤 브냉키, 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거, 영화제작자 워너형제와 스티븐 스필버그, 유럽금융의 대부 로스차일드, 투자의 제왕 조지 소로스, 언론의 황제 루퍼드 머독, 월트 디즈니회장 마이클 아이즈너, 경영학의 대부 피터 드러크, 노벨상 경제학자 폴 새무엘슨, 외교관 헨리 키신저,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유대인들은 세계경제를 주름잡고 있다.
이렇듯 유대인들이 경제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세계적인 부자가 많은 것은 조기 경제교육 덕분이다.
유대인의 경제교육은 전성수와 양동일 두 사람이 저술한 유대인의 하브루타 경제교육법에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아래 책이다.경제교육은 돈을 벌기 위한 교육이 아니다. 아이를 책임 있는 인간으로 만드는 필수 과정이다. 어릴 때부터 합리적 소비, 저축 습관 및 기타 경제 흐름을 익힌 아이는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선택과 삶에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 어릴 때 익힌 경제적 소양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교육 역시 빠를수록 좋은 것이다. 유대인들은 돈을 쓰는 법에서부터 저축하는 법, 기부를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법까지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힌다. 이것이 바로 하브루타다.
((《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은 그러한 유대인들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 실제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체험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또 성공한 유대인들이 어린 시절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그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등을 사례와 함께 설명함으로써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저는 이 책과 더불어 유대인 교육법과 유대인 교육의 오래된 비밀 등을 읽고. 제 나릅대로 정리한 내용을 중심으로 간단히 설명한다.
유대인은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철저히 경제교육을 시키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가 걸음마를 하기 전부터 손에 동전을 쥐어주며, 저금통에 넣는 습관을 길러준다. 아이가 숫자 개념이 생길 무렵부터는 돈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눈다. 또 물건을 살 때 아이가 직접 돈을 내도록 하고, 거스럽 돈을 받도록 한다. 5-6세가 되면 식탁 닦기, 화분에 물주기, 신발정 정리 등과 같은 집안일을 거들게 한다. 유대인 아이들은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대신, 노동이 대가로 용돈을 받아 한푼 두푼 모아 사고 싶은 것을 사기도 하고, 기부도 한다. 유대인 부모들은 아이에게 용돈 기압장을 쓰도록 하고, 아이가 용돈을 어디에 썼는 지를 확인한다.
따라서 유대인의 조기 경제교육으로 주요한 몇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자녀들의 용돈기입장을 쓰게 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2. 둘째, 유대인 자녀들은 13세에 성인식을 하는데, 이때 부모와 하객들로부터 3가지 선물을 받는다. 즉 성경책과 손목시계, 축의금 등이다. 성경책을 받는 이유는 이제부터 부모의 중간역할 없이 신과 직접 독대할 수 있는 존재, 즉 신 앞에 부끄럽지 않은 책임있는 인간으로 살겠다는 뜻이다. 시계는 약속을 잘 지키고, 시간을 소중히 아껴쓰라는 의미로 준다고 한다. 축의금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약 5만 달러, 우리나라국 돈으로 6,000만원정도 된다고 합니다. 부모와 의논하여 어디에 투자할 지를 결정하고, 나중에 경제적으로 독립할 때 종자돈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3.자녀들에게 가난은 죄악이라고 가르친다. 가난은 집안의 50가지 재앙보다 더 나쁘다고 한다. 돈에 대한 탈무드의 격언 중에는 집안에 돈이 있으면 집안에 평화가 있다고 하고, 지식이 많은 사람은 늙어도, 돈이 많은 사람은 젊어진다,.고 했다. 또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돈을 어떻게 버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어떻게 쓰느냐는 바로 자선이나 기부행위를 강조한다. 진정한 리더는 공동체의 헌신을 바탕으로 길러지고, 그 헌신은 곧 자선과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자선기금은 스스로 노동을 통해 벌어서 하도록 가르친다.
4. 유대인 아버지들은 평소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가족과 함꼐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시간에 귀가합니다. 그리고 식탁에 둘러앉아 그날 일어난 일에 대해 자녀들과 단란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아버지와 자녀의 대화는 대개 아버지가 아이들을 차례로 자기방으로 불러 차분히 이야기하는 식으로 약 30분간 이루어진다. 아이들은 일주일동안 공부한 것과 생활하면서 일어난 일들을 모두 아버지에게 얘기하고 , 그 얘기를 화제삼아 대화를 나눕니다, 이때 아버지는 가정에서 선생님이 되어 아이에게 교훈이 될만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가 지혜롭게 생활하도록 가르친다.
아무튼 유대인들이 경제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세계적인 부자가 많은 것은 조기 경제교육 덕분이다. 이것이 바로 성공하는 유대인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다. 그들은 부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부자로 만들어진다. 좋은 머리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머리로 만들어진다. /그렇게 만들어내는 교육의 구체적인 방법이 바로 ‘하브루타’(Havruta)다.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는 유대인의 전통 학습법이다. 유대인들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하브루타를 통해 경제교육을 하는 것이다. 그들의 모든 교육은 지시나 강요가 아니라 철저하게 자녀들과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이뤄진다. 부모들은 자녀와 짝을 이루어 대화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를 이용해서 자녀들을 가르친다.
하브루타는 히브리어 친구라는 뜻의 ‘하베르’에서 나온 말로 둘씩 짝을 이루어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논쟁하는 토론식 공부법이다. 이들은 나이와 성별, 계급에 차이를 두지 않고, 동등한 친구사이로 서로 배우고 가르친다. 토론이 끝나면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 다시 한번 더 토론한다. 이렇게 역할을 바꾸어 토론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을 설득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서 자신의 의견을 굽히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내용을 깨달으며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미국 뉴욕에 있는 명문 종합대학인 예시바대학교 도서관은 시골공장터보다 더 시끄럽다. 도서관은 일반적으로 기침소리도 내기 힘들 만큼 조용한 곳으로 알고 있지만 이곳은 다르다. 학생들은 둘씩 마주보고 앉아 짝을 짓고, 끓임없이 토론한다. 때로는 목소리가 커져 싸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것이 유대인 특유의 전통학습법인 하브루타이다. 일전에 EBS에서 이룰 자세히 방송한 적이 있는데, 그 일부를 녹화해서 보겠습니다, 비디오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시골장터보다 더 시끄럽다.
부모와 교사는 학생이 마음껏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학생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누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은 수평적 관계 속에서 자유롭게 사고하고 표현한다, 이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이 길러진다. 하브루타를 다르게 표현하며 말하는 공부법이다. 아이들은 자기가 읽고 이해한 것을 자신만의 언어로 설명해야 한다. 말로 설명하다 보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부분을 알게 된다. 유대 격언에도 “말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다. 유대인 아이들은 하브루타를 통해 자기의 능력을 길러간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아이를 부자로 만들거나 성공시킨다. “엄마 아빠는 돈을 열심히 벌 테니까, 너희들은 아무 걱정 말고 공부만 열심히 해라.” 아직도 이런 말을 하는 부모가 있다면 자녀교육을 아주 잘못하는 것이니 심각하게 되돌아보아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의 성공 방정식은 자녀교육을 모두 외주하청 주는 방식이었다. 모두 학원이나 남의 손에 맡기는 것이다. 그나마 어머니는 아이와의 이런저런 대화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교육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데 아버지의 역할은 오직 ‘물주’역할을 하는 분들이 많다.
이젠 아버지부터 바뀌어야 한다. 일중독에서 벗어나 일과 가족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자녀들과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거나, ‘성적’이 아닌 ‘상상’을 이야기하도록 만들고, 자식과 눈을 맞추며 서로 웃을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야 한다. 이게 바로 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며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모든 가정도 아이와 대화하면서 조기에 경제 개념과 원리를 가르치고, 돈을 쓰고 버는 법을 자연스레 체득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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