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술의 대가 데일 카네기가 서술한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습관’에 대한 독서평론을 설명한다. 제가 책을 읽고 나름대로 소화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문만 요약해서 말씀드린다. 이 책은 현실에 바탕을 둔 생활 철학을 제시한다. 자기 성찰을 비롯하여 기업 경영,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지향하는 사람들, 진정한 친구를 얻고 삶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 담겨있다. 이 책은 인생, 생활, 대인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법을 제시했다. '항상 즐겁게 살아라', '뚜렷한 하루의 목표를 가져라' 등 현실적이면서 근본적인 지혜와 그를 뒷받침해주는 다양한 예시를 실었다.
저자인 데일 카네기 (Dale Carnegie)는 1888년 미국 미주리주에서 태어나 워렌스버그 주립대학을 졸업한 후 교사·세일즈맨 등으로 일하며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1912년 뉴욕 YMCA에서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하면서 이름이 점차 알려지게 되었다. 사례 중심으로 펼쳐지는 그의 강의는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한 실질적 기술들을 제시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의 강연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성취를 나누는 나눔의 장이 되었다. 이어서 그는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해 인간 경영과 자기계발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처세, 자기 관리, 화술, 리더십 등에 대한 그의 가르침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1936년에 출간된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전 세계적으로 6,000만 부나 판매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저는 카네기의 인관관계론도 책장에 두고 수시로 꺼내보면서, 10번 이상 읽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전체 3장 14절로 구성된 책이다. 전체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전체 목차
이 책을 읽는 8가지 방법
PART 1 자신의 인생관은 뚜렷하게 세워라
01 항상 즐겁게 살아라
02 인생을 다스리는 방법
03 굳은 신념을 가져라
PART 2 유쾌하고 쾌적한 생활의 창조
01 즐거움을 맛보는 방법
02 뚜렷한 하루의 목표를 가져라
03 항상 창조적으로 살아라
04 반드시 실패를 극복하라
05 자신의 피로와 고민을 물리치는 방법
PART 3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는 방법
01 자신만의 순수한 관심을 상대에게 진솔하게 보여라
02 항상 미소를 지어라
03 반드시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라
04 대화할 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라
05 항상 상대방의 관심을 끌어라
06 상대방을 아낌없이 칭찬하라
먼저 제1장은 3절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기의 인생관을 뚜렷하게 세우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항상 즐겁게 살고, 굳은 신념을 가지라고 한다. 누구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에 대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생활하고,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건강한 자신의 자아상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자아상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안정감을 갖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이라고 한다. LPGA에서 우리나라 여성선수들이 많은 우승을 차지하였다. 금년에는 약간 부진한 것 같다. 골프선수들도 우승 후 소감을 들어보면 골프를 즐긴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힘들고 하기 싫은 일일수록 자신 스스로 즐겁게 보내면 그 결과도 매우 좋다고 했다. 이 세상에서 인간에게 가장 좋은 벗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을 훌륭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만족을 얻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스스로 자기 자신을 쓸모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생이 많이 남았든 적게 남았든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이고, 오늘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노력하는 것만이 심적으로 안정된다고 강조한다.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은 집중력의 화신이었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에 세운 목표에 몸과 마을을 철저하게 불사른 사람이었다. 우리는 에디슨을 백열전등의 발명가 정도로 생각하지만, 이 외에도 축음기, 전기기구, 마이크로폰, 콘크리트빌딩의 건설법, 금속판 제조법 등을 발명했고, 영화와 전신장치, 전화에 대한 획기적 기여를 했다. 그의 아이디어를 실용화하여 오늘날의 진공관이 탄생했는데, 진공관은 라디오, 장거리 전화, 광성, 영화, 텔레비전을 비롯하여 무수한 발명으로 발전했다. 1928년 미국의회는 에디슨을 초청하여 금메달을 수여했다. 그가 발명한 것들이 인류에게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사실 에디슨은 학교 교육을 불과 3개월밖에 받지 못한 사람이다. 그의 담임선생은 에디슨이 교실에서 날마다 잠만 자기 때문에 그가 사회에 나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예언했다. 그러나 그는 인류역사에 큰 공적을 남겼다. 에디슨의 성공비결은 한마디로 집중력이었다. 그는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생활자체를 목표에 맞추었다. 그는 일단 계획을 세우면, 그에 관한 책은 모조리 읽고, 피로함도 잊은 채 독서로써 나날을 보냈다. 그렇게 해서 지식을 얻은 후 실험실에서 계속 실험을 했다. 그는 오전 8시 전에 실험실에 들어가면 다음 날 오후 2-3시에 나오는 것이 보통이었다고 한다. 그는 수많은 실험의 실패에도 포기하는 법이 없었고, 하나의 실패에서 그 방향을 수정하고, 또 다음의 실패에서 또 다시 수정하여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나아갔다. 그렇게 노력했기 때문에 많은 발명을 했다는 것은 자명한 것이다.
인생을 바꾼 한마디 명언의 사례로 다음의 예를 들었다. 시어도어 스타인컴프는 12살 때 동네 골목대장에게 몹시 시달림을 받았다. 시어도어는 어떻게 하면 그에게 시달림을 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매일 골똘히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집안에 틀어 박혀 있기로 했다. 그는 골목대장을 만나는 게 매우 무서웠다. 그런데 어느 날 심심해서 구스치기나 하려고 집 뒷길로 나갔다. 물론 친구도 하나 없이 혼자였다. 그가 막 놀이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골목 끝에 그 원수가 나타난 것이다. 소년은 화들짝 놀라서 집으로 곧장 도망갔다. 숨을 헐떡이며 차고에 뛰어들어갔는데, 아버지가 그 모습을 보았다. 아버지가 왜 그러냐고 물었지만 머뭇거리고 대답을 못 하고 있었다. 그런데 골목대장이 밖에서 야! 나와! 시시한 자식아! 하면서 큰 소리로 부르는 것이다. 아버지가 전후 사정을 알아차렸다. 아버지는 잠시 아들을 바라보다가 어딘가로 가서 두꺼운 가죽띠를 가지고 돌아와서 아들에게 ‘저기 저 녀석과 맞서기 위해 싸울래! 아니면 이 가죽띠로 맞을 테냐? 하고 물었다. 이때 아들은 무서운 원수의 모습이 어른거려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 순간 엉덩이로 날카로운 가죽띠가 내리쳤다. 그리하여 아들은 차고에서 뛰쳐나가 골목대장에게 달려들어 오른쪽 턱에 온 힘을 다해 주먹을 날렸다. 무방비 상태에서 골목대장이 맞아 불의의 일격에 나가 떨어졌다, 그 후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땅바닥에 나뒹굴었지만, 동네 사람들이 싸우는 소리에 나와 말려서 싸움은 끝이 났다. 그 일은 시어도어에게 소년시절 가장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았다고 한다. 그때 결코 현실에서 도피하지 않고, 남자답게 당당하게 맞서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 이 사례는 아버지의 행동이 좋았고, 본받을 사례이다.
제2장에서는 유쾌하고 쾌적한 내 생활을 창조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것을 위해 뚜렷한 하루의 목표를 가지고, 항상 창조적으로 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실패를 극복하고, 자신의 피로와 고민을 무리칠 방법을 알라고 이야기를 한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자신이 매우 행복하고, 유쾌하게 생활하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톰이라는 사람이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의 병은 쉽게 완쾌되지 않았다. 몸은 점점 쇠약해졌으며, 얼굴은 창백해졌고, 두 눈은 움푹 들어갔으며, 전혀 생기가 없었다. 병원 측에서는 그의 마음을 위로하려 애썼지만, 그는 결코 유쾌한 기분이 아니었다. 간호사들이 교대로 그를 문병하였는데, 어느 날 ‘면회 사절’이라는 팻말이 걸려 있었다. 친구나 가족들의 문병도 조금도 위로가 되지 못했다. 자기 마음속에 스스로 감옥을 만든 그에게는 전혀 즐거움이 없었다. 이 세상 모든 것에 적의를 느끼면서 자학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담당 간호사가 망설이면서 그에게 중요한 부탁이 있다고 말했다. 즉 병원 환자 중에 한 소녀가 정신적으로 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으니 그녀에게 연애편지 같은 것을 보내면, 병세가 크게 호전될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부탁하니 그 소녀에게 편지를 써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당장 거절하는 눈치였지만, 나중에 쾌히 승낙했다. 간호사는 정말 뜻밖이라는 듯 깜짝 놀라면서 톰의 용기와 따뜻한 마음씨를 몹시 극찬했다. 이때 톰은 결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톰은 편지를 써서 간호사를 통해 전달했다, ‘당신을 병원 복도에서 잠깐 보았지만, 당신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 편지를 쓰게 되었다’라는 내용이었다. 편지가 소녀에게 전달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 더욱 정성스럽고, 재미있게 편지를 써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톰은 슬그머니 화가 내서 최선을 다해 두 번째 편지를 썼다. 그러자 소녀가 조금씩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달했다. 톰은 매우 기뻐했고, 세 번째, 네 번째 편지를 써서 보내고 전갈이 오고 갔고, 둘 다 병이 회복되면 함께 공원을 산책하자고 약속했다. 톰은 정말 즐겁게 편지를 썼고, 오랜 입원 생활에서 처음으로 느끼는 즐거움이었다. 그러자 그의 건강은 급격하게 호전되기 시작했다. 그는 그 뒤에도 수없이 많은 편지를 썼고, 갈수록 편지는 길어져 갔다. 그는 이제 병실 안을 힘차게 걸어 다녔고, 곧 퇴원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톰은 어느 날 소녀의 병실을 방문하고 싶다고 간호사에게 부탁했다. 간호사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414호실을 가르쳐 주었다. 그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414호 병실을 찾아 나섰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간호사는 사실 애초에 그런 병실은 없었고, 소녀 환자 자체가 거짓이었다고 고백을 했다. 톰은 간호사의 말을 듣고 큰 실망을 했지만, 큰 깨달음을 얻었다. 미움은 인간을 삭막하게 만들지만, 행복은 남에게 베풀어야 얻어진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유쾌한 사람으로 변했고, 곧장 집으로 퇴원했다.
그리고 뚜렷한 목표를 갖기 위해 매일 자신의 뚜렷한 목표를 갖고, 현실에서 절대 도피하지 말자고 강조한다.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면, 추구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고, 성공과 행복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하루하루를 적극적으로 사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반드시 실천하라고 강조한다.
또 ‘결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했는데, 이 세상에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방법은 있다고 했다. 그것은 스스로 자기 자신의 벗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면 자신이 항상 유쾌한 기분을 가질 수 있도록 반드시 자기제어부터 해야 한다. 즉 자기 말로 ‘너는 실패를 많이 해 봤지, 그렇지만 그 실패를 극복하는 사람도 바로 너야‘라고 속삭이면 된다고 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사람은 신이 아니고는 어렵기 때문에 당신한테 완벽한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고, 다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하라는 것이다(제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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