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이야기/연금과 노후준비, 자기계발

은퇴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은퇴 준비의 효율적인 전략은? [이춘근교수 경제상식 티스토리 115회; 연금과 노후준비#11]

여행정보(레오)88 2021. 9.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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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기대수명이 높아지면서 100세 인생시대를 살고 있다. 40-50 세대가 실패를 줄이려면, 인생 선배들의 조언과 은퇴 설계를 30-40대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UN2015년 발표한 인류의 새로운 연령기준에 따르면, 18~65세가 ‘청년’, 66~79세는 ‘중년’, 80~99세가 ‘노년’이다. 기존에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던 노인 연령보다 무려 10~20년 가까이 젊어져버렸다. 65세는 이제 노인이 아닌 청년이며 80세는 되어야 노년이 되는 셈이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연령이 50대가 51.9%로 가장 높고, 그 다음 40대가 21.4%, 60-64세가 11.2%, 30대가 7.4% 등이다.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은, 취미활동이 59.5%로 가장 높고, 그 다음 소득창출 16.8%, 학습활동 10.3%, 자원봉사 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조사한 2018년 기준국인의 은퇴준비지수는 54.5점으로 ‘주의’(50~70점) 수준으로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수명이 계속 증가하는데 노후준비는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은퇴준비지수는 2014년에 57.2점을 기록한 이후, 2016년 55.2점에 이어 지속적으로 하락하였다. 하락 요인으로는 고령사회 진입과 수명증가 등 탓에 은퇴준비에 대한 자신감이 하락하고, 노후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은퇴준비지수는 은퇴준비의 필수항목으로 선정된 재무, 건강, 활동, 관계 영역에 대해 응답자의 '실행점수'를 먼저 구하고, 은퇴준비에 대한 주관적 평가인 '자기 평가점수'를 반영해 산출했다.

그럼 은퇴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를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이는 그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1. 은퇴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은퇴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가급적 30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20~30년 뒤의 먼 미래 일이라고 해서 여유 부리지 말고, 일찍 시작하면 자금 적립 기간도 길어지고, 그만큼 대비할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유리하다.
국민연금을 너무 소홀히 생각했다면서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했어야 했다고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다. 은퇴 전에 부채를 최대한 줄여 놓고, 자녀는 경제적으로 독립시키며, 퇴직금은 한 번에 다 쓰지 말고 관리해야 한다. 자영업자들은 반드시 부부 공동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국민연금만큼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은 없기 때문이다.
노후에 받는 연금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진가가 발휘되는 상품이다. 젊을 때는 잘 모르다가 은퇴 후 연금을 받는 시점에 뒤늦게 그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은퇴할 때 되면, 회사 다닐 때 힘들어도 연금을 하나 더 넣었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20-30년 후 연금을 제대로 받을 수나 있겠냐면서 연금 가입을 무의미하다고 말했던 친구나 지인을 믿었던 것을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2. 효율적인 은퇴 설계와 3단계 연금구조의 가입이 필요하다,
은퇴 후 ‘돈’ 걱정을 줄이는 방법은 은퇴 전 노후자금을 얼마나 잘 설계해 두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첫째, 은퇴 전 반드시 부채를 상환하고 둘째,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으로 완성되는 은퇴자금 삼층구조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 그러려면 은퇴 전이라도 자녀의 교육비나 방만한 생활비는 줄여야 한다. 셋째, 자녀 지원을 언제, 어디까지 할 것인지 중단 시기를 정하고, 자산을 어느 정도 형성한 사람이거나 자녀들에게 기업을 물려줘야 하는 기업인이라면 가업승계 계획과 절세계획을 잘 세워 미리미리 상속과 증여, 즉 세금에 대비해야 한다. 끝으로, 은퇴를 하면 아무래도 근로소득이 급감하므로 소비규모를 줄여야 한다. 늘리긴 쉬워도 줄이기는 어려운 게 소비습관이다.. 확보한 은퇴 자금 규모와 자녀의 결혼 등 향후 지출 예상 비용을 고려해 은퇴 후 생활비 지출을 어느 정도 규모로 해야 할지 정하고 실천해야 한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이른바 3대 연금을 잘 챙겨야 하고, “퇴직금은 일시금 수령보다는 10~15년 연금 형태로 받아야 세금 측면에서 유리하다. 국민연금의 규모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연금저축, 변액연금보험,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개인의 니즈에 맞춘 사적연금으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자신만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3. 안정적인 자산관리와 노후자산 관리를 해야 한다.
30대 억만장자가 된 엠제이 드마코가 저술한 부의 추월차선에서는 빠르게 부자되는 방법으로 수동적인 자산을 보유해야 하는데, 이에는 ① 주식ㅍ배당, ② 부동산 투자신탁(REIT; Real Estate Investment Trust) 배당, ③ 마스터 합자회사 (MLP; master limited partnership) 소득, ④ 채권이자, ⑤ 대부이자, ⑥ 관리운용배분(managed distributions; ETF나 폐쇄형 펀드), 임대소득 등이다.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오는 자산에 많이 투자하는 것이 좋다.
주식투자도 우량가치주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느긋하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노년에는 리스크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량가치주는 떨어져도 회복되는 속도가 그만큼 빠르기 때문에 손실을 적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떤 고점에서 주식을 팔았으면 일시적으로 쉬었다가 다시 크게 하락하였다고 판단되면 매수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손실을 적게 볼 수 있다.
부동산은 자기 소유 집 1채는 반드시 있어야 하고, 금융자산 등을 통해 자산을 증식해야 한다. 시니어 떼에는 고수익의 위험자산보다는 수익률은 다소 낮더라고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연금교육에서 현재 투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즉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를, 은퇴준비는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 퇴직연금, 즉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로 나눠 전략적으로 관리하라고 했다, 해당 계좌를 잘 활용하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주식투자가 가능한 투자 중개형 ISA를 활용하면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달에 약 34만 원을 연금저축계좌에 넣고 연간 7% 수익률로 30년간 적립하면, 3억 7784만 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20년 이상 근무하며 국민연금을 불입해 은퇴 후 30년간 수령하고, 퇴직연굼 적립금액을 7% 수익률로 운용할 수 있다면, 연금자산 10억 원을 모을 수 있다고 했다. 바람직한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장기투자일수록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은퇴 시점까지 기간이 있는 30~40대 가장이라면 장기 펀드, ETF(상장지수펀드) 등과 같은 장기투자형 상품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인간관계도 폭넓게 하는 것이 좋다.
친밀한 인간관계는 노년 이후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를 좌우하는 중요한 조건이다. 퇴직 후에는 배우자와 열심히 소통하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를 많이 만들고, 관계를 확장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인간관계에는 관리가 필요하다. 아무리 가깝고 오래된 사이라 해도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지 않으면 지속적인 관계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지금부터라도 안부를 묻고 만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동호회에 가입해서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악회, 배드민턴, 골프, 축구 등 각종 스포츠 등 동호회에 가입하면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고, 건강도 좋아지며,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다.
은퇴 후 사회적 관계망을 잃어버리게 되면 상실감과 위축감을 느끼게 된다. 이는 경력이 긴 사람일수록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은퇴 후 집에서 쉬면서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가족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은퇴 후엔 활동 근거지를 회사에서 지역 사회로 바꿔야 하는데, 회사 직책과 승진에만 매달려 살아왔다면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지 못한 채 고립되고 만다. 사람들과 인간관계 맺기는 은퇴 후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반려자, 자녀, 친구 등과 건강한 관계를 맺으며 노후를 보내려면 은퇴 전부터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가 은퇴 후에도 같은 가치를 지니기는 어렵다. 은퇴 후 홀로 TV만 보며 소일할 게 아니라면 가족, 가까운 친구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주저할 필요는 없다. 문화센터나 교육프로그램에서 악기연주나 컴퓨터 프로그램, 목공, 원예, 스포츠 활동, 요리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배우면 새로운 친구도 사귀게 되고,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그래야 인간관계가 넓어지고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다.

5. 건강관리에 신경 쓰고, 여행과 여가활동, 봉사활동 등 다양한 취미를 가져야 한다.
재무적인 준비 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이다. 골든라이프 보고서에 의하면 은퇴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한 내용은 건강관리 소홀(23.4%)이었다. 연금 등의 재원이 불충분한 상태에서 건강 적신호는 의료비 지출 부담까지 더해져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50대 이상 고령자 2명 중 1명이 3대 중증질환, 즉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에 노출된다고 한다. 건강관리에 미리미리 신경 쓰고, 건강검진은 매년 꼼꼼히 받는 게 중요하다. 30대에 생명보험이나 종신보험 등에 반드시 가입해 놓는 것이 좋다. 중증질환이 있으면 생명보험에 가입하기도 힘들다.
그리고 은퇴하고 나면 여행이나 실컷 다니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여행이라는 게 돈과 시간도 중요하지만, 몸이 튼튼해야만 가능하다. 특히 은퇴 초기 건강이 좋았을 때 여행을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가 나중에 건강이 좋지 않아진 뒤에 여행을 가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사람도 많다. 젊었을 땐 일이 바빠서 은퇴 후로 여행을 미뤘는데 막상 가려고 하니 무릎도 아프고 눈도 침침하며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여행은 건강할 때부터 다녀야 한다.
국민연금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은퇴자들의 24시간 중 필수 활동시간을 제외한 여가시간은 하루 약 11시간이었다. 20년의 기간만 계산해도 8만 시간이나 된다. 여행, 스포츠, 봉사활동 등 다양한 여가활동은 사회와 관계를 맺고 은퇴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저는 취미활동으로 일주일에 한번 이상 골프를 치는데, 건강에 좋고, 인간관계를 폭넓게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어디서 생활하고, 누구와 교류하며,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 것인가를 50대부터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즐겁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다. 은퇴 이후 많은 사람과 교류하는 것이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

노후준비가 늦었다고 해서 포기해서는 안 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점이며,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노후파산 우려를 낮추고, 안정된 노후를 만들 수 있다. 이 티스토리를 보는 모든 분은 은퇴준비를 잘하여 바람직한 노후생활을 보내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유튜브; 이춘근방송 2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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