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석성(金石城)과 야쿠라문(노문-櫓門)
금석성(金石城, 가네이시조)은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이즈하라정에 위치한 성곽으로, 역대 쓰시마 도주(對馬島主) 소(宗) 가문의 거처였다. 야쿠라문(櫓門, 야구라몬)은 이 성곽의 외문이자 망루 역할을 했던 상징적인 문이다. 1669년 소요시자네(宗義眞)에 의해 건설되었다. 당시 다른 일본 성들과 달리 천수각(天守閣)이 없었으며, 주로 거관(居館)으로 사용되었다.



대마도 첫 번째 도주(島主) 소오요시토시(宗義智), 2번째 소오요시나리(宗義成), 3번째 소오요시자네(宗義真) 때가 대마도(対馬島)의 황금시대였다. 특히 3번째 소오요시자네(宗義真)때에 조선무역이 잘 되어서 대마도가 제일 번성하고 대규모의 사업이 실행되었다.
金石城(금석성)은 그러한 시기인 1669년에 소오요시자네(宗義真)가 건설한 성이다. 당시 일본에서는 天守閣(천수각)이 있는 호화롭고 장대한 성이 유행했지만 대마도의 성에는 천수각이 없었다. 성터에는 대마도의 돌담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돌담과 성벽이 잘 남아 있고 한구석에는 훌륭한 정원터가 남아 있다. 성 입구인 櫓門(노문-야쿠라문)은 1990년에 복원된 건물이다.

야쿠라문 (櫓門, Yagura-mon, 노문); '야쿠라(櫓)'는 망루 또는 포루를 의미하며, 야쿠라문은 문 위에 망루가 있는 형태의 성문이다. 방어 및 감시의 목적으로 지어졌으며, 쓰시마 금석성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성문으로 꼽힌다.
대마역사자료관에서 반쇼인으로 가는 도중에 덕혜옹주결혼기념봉축비와 함께 있다


▶ 참고 ; 금석성 유적과 덕혜옹주 결혼기념봉축비 동영상
▣ 덕혜옹주 결혼기념봉축비
덕혜옹주(1912-1989)는 1912년 5월 25일 조선 제26대 왕(황제) 고종(高宗)과 후궁인 복녕당(福寧堂) 양귀인(梁貴人)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종이 회갑연에 얻게 된 딸로, 여섯 살 때인 1917년 정식으로 황적에 입적하였다. 1919년 일제에게 딸을 빼앗기기 싫었던 고종에 의해 황실의 시종 김황진의 조카 김장한(金章漢)과 약혼하였다. 그러나 1925년 4월 '황족은 일본에서 교육시켜야 한다'는 일제의 요구에 의해 강제로 일본으로 끌려갔다.

1931년 5월 쓰시마섬[対馬島] 도주의 후예인 백작 소오 다케유키[宗武志]와 강제 결혼하였다. 고종의 딸 덕혜옹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하여 당시 대마도에 거주하고 있던 조선인단체인 <상애회>회원들이 성금을 모아 이 비를 세웠으나 1955년 이혼 후 이를 쓰러트렸다가 2001년 <씨플라워호>취항 후 관광객이 불어나자 순전히 장사 속으로 다시 되세웠다 라고 한다. 덕혜옹주의 삶이 참으로 안타까웠다고 생각된다.
▶ 덕혜옹주 결혼식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