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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구원 영호남 교류세미나-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견학! [이춘근 경제상식 티스토리 179회]

여행정보(레오)88 2021. 11.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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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구원 제355회 URI 세미나 및 제19회 영호남 교류세미나가 2021년 10.22~23일 양일간 광주광역시와 강진군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영호남 교류세미나는 대구의 산학연구원과 광주의 한국산학협동연구원이 매년 돌아가면서 하는 행사로 올해는 광주와 전남 강진군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1일 차 첫 행사로 GGM 자동차공장을 견학하였다. 그 과정을 설명한다. 영호남교류회는 양 지역의 문화를 교류하고 이해하여 양지역의 화합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가 있다. 대구에서 오전 6시 30분에 출발하여 광주 GGM에 10시 30분경에 도착하였고, 바로 공장을 견학하였다. 먼저 회의실에서 공장 운영 전반에 동영상을 보고, 전 광주시장인 박광태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들었다.

정문 입구1
정문 입구2
정문 입구3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 첫 모델로서 투자협약 및 노사민정 상생 협정서를 기반으로 투자자를 유치하여 2019년 9월 20일 출범하였다. 광주 상생형 일자리의 일환으로 설립된 GGM은 광주광역시가 484억원을 투입해 지분 21%를 확보했고, 현대자동차가 19%, 광주은행이 12.32%를 각각 소유한 자동차 제조회사다. 현대자동차가 19% 투자했지만, 경영에 대한 간섭은 전혀 없다고 하며 완전 별개 회사라고 한다. GGM은 근로자 전체 평균 연봉이 3,500만원 정도이고, 노조가 없다고 한다. 박광태 대표이사의 말씀과 같이 모든 근로자의 정년이 보장되고 주인의식이 강하니 노조가 필요없을 것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에 입사한 고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3,000만원 정도지만, 경력직을 포함한 전체 근로자 평균연봉은 3,50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동종업계보다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주거·보육·의료 부문을 지원해 실질임금을 높이는 방식으로 처음 설립된 공장이다.

캐스퍼 자동차 옆에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CASPER)가 지난 9월 15일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9월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광주형 일자리' 첫 번째 완성차인 캐스퍼 생산 공정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3만대에 가까운 사전 예약 등 기대 이상의 성과에다 지역 사회단체, 경제계의 캐스퍼 사주기 운동까지 더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시동이 걸렸다. GGM은 노사 상생의 광주형 일자리를 적용한 첫 모델로 탄생했다. 공장 안내자가 자동차 생산라인은 전기자동차 등 얼마든지 다른 자동차 라인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고 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고비용 저효율이란 국내 제조업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 체질을 강화하려는 노력에서 출발했다. 노동자에게는 안정적 일자리, 기업에는 적정한 수익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 사회통합형 일자리 모델, 대한민국 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23년 만의 국내 자동차공장 완공 등의 역사를 썼다.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바라는 시민 성원, 지자체와 노동계 합심,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지원 등은 현실 적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을 극복했다.

GGM은 연말까지 1만2천대, 내년부터는 7만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한다. 공장은 연 10만대 생산 규모를 갖췄으며 20만대 규모로 증설이 가능하다. 수익성과 대중성을 고려해 우선 내연기관 SUV를 생산하지만 앞으로 시장 변화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GGM 공장은 친환경화, 디지털화, 유연화라는 3대 콘셉트로 건립됐으며 현재 라인에서 바로 전기차와 수소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한다. 공장견학을 해보니 대부분의 공정을 로봇이 자동으로 조립하였다.

GGM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공장 신축 과정에서 지역 업체에 공사금액의 62.3%를 발주했다. 빛그린 산단에 관련 업체나 주거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등 산단 활성화도 본격화됐다. 채용 인원 571명 중 전체의 90% 이상이 광주·전남 지역 출신으로 채워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절반(51%)을 웃돌고 30대는 28%, 40대와 50대 이상이 각각 13%, 8%가량이다. 세대 소통이 가능한 젊은 세대로 구성됐다는 점도 GGM이 내건 장점이다. 연말부터 2교대 생산을 위한 인력 충원에 나서 내년에는 1천명까지 채울 계획이다. 광주시는 공장 설계, 건축, 생산설비 구축 등 간접 고용 창출 효과도 1만1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 부산, 신안 등으로 확산해 침체한 지역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GGM이 가는 길에 파란불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동종업계 평균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에게 사회적 임금 개념의 주거와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지만 아직 미흡하다. 위탁 생산 5년 동안 무파업의 노사 상생은 가장 큰 현안이자 과제다. 노사 동수로 운영하는 노사상생 협의회를 통해 공장이 멈춰 서는 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일 것이다.

광주 시민사회단체총연합 관계자는 "세계가 주목하고 기대하는 광주형 일자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캐스퍼 사주기 운동에 모두가 동참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무튼, GGM이 크게 발전하여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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