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가끔 제게 주식투자의 연 수익률 목표를 몇%로 하는 것이 좋은가 하고 묻곤 한다. 물론 수익률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높은 목표를 잡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저도 전업 투자자가 아니므로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말씀을 드린다. 저는 약 40년 전부터 주식투자를 해왔지만, 대부분의 사람과 같이 1997년말 외환위기 때 손해를 보았다. 그렇지만 최근에 와서는 거의 손해를 보지 않고 있다. 여유 자금을 가지고 성장 가치주 위주, 중장기적으로 투자해서 상당한 수준의 수익을 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증권회사와 은행들의 1년 평균 수익률은 약 10%~11% 수준이다, 그 내용에 관해서 설명한다.
먼저,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20년 1월 말 ‘작년 말(2019.12) 기준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모델 포트폴리오(MP)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12.7%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출시 3개월 경과 25사 205개 MP(모델 포토폴리오)를 대상으로 했다. 즉 (증권회사 15개사의 127개, 은행 10개사의 78개)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는(Individual Savings Account로 2016년 초에 도입된 금융상품으로 하나의 계좌에 예금·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으며, 발생한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을 말한다. 서민의 목돈마련을 위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금융계좌로, 전년도나 올해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거주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매년 2,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이 자료에서 누적수익률을 업태별로 보면, 증권회사는 연 14.15%이고, 은행은 10.33%였으며, 2019년 1년 평균 수익률은 증권회사가 11.15%이고, 은행은 10.33%였다. 그리고, 다음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금융회사별 누적 평균 수익률을 보면, NH투자증권이 18.16%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 키움증권이 17.25%, DB 금융투자가 16.63%, 미래에셋대우가 16.24%, 메리츠종금증권이 15.93%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표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2021년 10월에 발표된 자료를 보면, 누적수익률은 평균 30.5%이고, 1년간 수익률은 증권사와 상품형태에 따라 다른데, 저위험형은 1년간 수익률이 0.86%에서 8.0%이고, 중위험형은 12.5%에서 15.1%이며, 초고위험형은 19.9%에서 28.9%에서 였다.
금융투자협회가 2020년 1월 13일 발표한 2019년 펀드 순자산은 전년대비 114.5조원이 증가하고, 전체 순자산은 658.8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즉 2019년 1년 동안 혼합주식형과 혼합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수탁고가 증가하면서 전체 펀드의 순자산은 전년의 544.3조원에 비해 21.0%인 114.5조가 증가하여 658.8조원이 되었다고 한다. 다음 표는 주식형 펀드 금액 50억원 이상 상위 20개 종목을 정리한 표이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최근 우리나라 펀드 중 수익률 상위 20개 펀드의 수익률은 1년 최고 17.67%에서 5.66%수준이다. 따라서 크게 높다고 할 수 없고, 마이너스(-)를 보는 펀드도 상당수 있다고 생각된다.
전 세계 32개국 약 25,000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19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향후 5년간 연 10.7%의 투자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기대수익률은 미국 지역이 연 12.4%로 가장 높았고, 아시아 투자자들은 연 11.5%, 유럽 투자자들은 연 9.0%로 가장 낮은 기대수익률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 수익률은 자본이득뿐만 아니라 주식 배당이나 현금, 채권, 부동산 투자로부터의 이자와 같은 인컴수익을 포함하고 있다. 이것은 기대수익률이고, 실제 투자 수익률은 이보다 상당히 낮다고 한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21년 3월 진행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1(Schroders Global Investor Study 2021)' 조사 결과,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축을 늘리는 등 경제적 안정을 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4%, 국내 투자자들 중 68%는 코로나 이후 개인 재정을 재정비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답했다.
'향후 5년간 평균 연간 총 기대수익률'에 대한 질문에 투자자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7%라고 답하였고, 코로나 팬데믹이 확산된 2020년에는 10.9%, 2021년에는 11.3%라고 답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한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미주 지역 등 전 세계 32개 지역의 2만3000명 이상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최대주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2019년 연간 수익률은 22.55%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투자한 상위 종목은 Apple이 단연 최고로 많고, 그다음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코카콜라, Wells Fargo & Company, American Express Co. Kraft Heinz Co. S&P, 무디스사 등이다. 또 버크셔 해서웨이가 1965년부터 2017년까지 약 50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20.9%라고 한다. 가끔 어떤 연도에는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낼 때도 있었다.
그리고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대략적인 상승률을 계산해 보면, 2018년 말 코스피와 코스닥 종가가 각각 2,041.04, 675.65였고, 2019년 말 종가는 각각 2,197.67, 669.83이었음으로 코스피는 7.7% 상승하였고, 코스닥시장은 0.9% 하락하였다. 2020년 12월 30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2873.47, 코스닥지수는 968.42였다. 2020년 말 대비 2021년 12월 28일까지의 상승률을 보면 코스피는 4.5%, 코스닥은 6.2% 상승했다. 물론 연평균으로 봐야 하지만 자료를 구하지 못했다. 대체로 전체지수가 많이 상승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보더라도, 크게 수익을 내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2020년 4월 현재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탈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은행권의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는 은행마다 약간씩 다른데, 대략 0.6%에서 1.45% 수준이었고, 1년짜리 최고 우대금리(단리)도 0.65-1.80%였다. 정액적립식 정기적금 금리도 이보다는 약간 높지만 대략 1~2%에 불과하다. 따라서 거의 2% 미만으로 상당히 낮다.
2021년 12월 29일 현재 들어가 보면, 은행권의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는 은행마다 약간씩 다른데, 대략 0.7%에서 2.0% 수준이었고, 1년짜리 최고 우대금리(단리)도 1.1-2.0%였다
한편, 2021년 12월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001년 말 693.70에서 전날 기준(2021년 12월 22일) 2,984.48로 330.2% 올랐다. 시가총액은 253조원에서 2천200조원으로 늘어났다. 8.7배 불어난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10년 새 두 배로 뛰었지만 20년 전과 비교하면 722.10에서 전날 1,000.13으로 38.5% 오른 데 그쳤다. 20년 전 52조원이던 시총 규모는 8.4배인 436조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20년간 지수 상승률만 놓고 보면 코스피가 코스닥의 8.6배에 달한다.
코스닥시장은 코스피 상장이 어려운 벤처나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성장성이 있는 유망주에 투자할 기회를 주자는 목적으로 탄생해 통상적으로 고위험·고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비중이 작고 단기 투자 중심의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이 90%로 압도적으로 높다. 리스크 대비로 보면,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투자 수익률이 훨씬 높아야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외면 속에 블루칩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코스피로 빠져나가 성장 수혜를 입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들은 연 목표 투자수익률을 몇%로 해야 할까요? 목표수익률을 정하지 않은 것보다 정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목표에 따라 관심 종목이 달라지고, 거래 스타일과 거래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목표율을 너무 높게 잡으면, 신용도가 약한 위험한 주식에도 투자하기도 하고, 기업가치 분석보다는 신문에 난 뉴스나 소문에 의해서 주식을 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조금씩 수익을 내다가도 한 번에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우량 주식 위주로 해야 갑작스러운 외부적인 충격 때문에 크게 하락해도 몇 달이 지나면 회복되기가 쉽다.
위의 수익률 사례를 본 바와 같이, 개인투자자들도 주식투자 시 너무 높은 수익률 목표를 정하지 말길 바란다. 대략 10~20% 수준으로 정해놓고, 느긋하고, 여유롭게 중장기적으로 투자하시길 바란다. 10% 수익을 내도 은행의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보다는 상당히 높으니 만족하시길 바란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틈틈이 관심 있는 주식을 발굴하여 분석하고 연구하다 보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우량 가치주 위주로 중장기적으로 투자하여 성공하길 바란다. 저는 전업 투자자가 아니라서 주식 창을 매일 보지 않고도 최근에는 상당 수준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바쁜 직장인들은 제가 방송한 ‘이춘근방송’의 24회차 직장인들이 주식투자로 돈버는 방법‘을 참고하길 바란다.
제 티스토리를 보는 모든 분들은 모두 성공 투자하여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길 바랍니다.
참고; 이춘근방송 62회차(2020.4.23) 자료 수정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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