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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모주와 나쁜 공모주 차이점은? [이춘근교수 주식투자 티스토리 332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3. 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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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공모주 청약에 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경쟁률이 높아 배정받는 주식이 적어 청약을 포기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그렇지만 기관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약 1,3001 이상인 주식은 대부분 수익을 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기관 수요예측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보다 사흘 정도 앞서 시행되기 때문에 기관 수요예측 결과는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이 들여다보는 투자지표라고 할 수 있다.
공모주의 경우 보통 상장 후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이익을 얻는 것은 아니다. 주식가격은 수익성 등 회사의 본질적 가치, 해당 주식의 수요·공급, 투자자 심리, 국내·국제 정치·경제상황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되기 때문이다. 공모주의 증권시장 상장 첫날 최초가격(시초가)은 공모가격의 90~200% 범위내에서 결정되며, 당일 중에는 시초가의 ±30% 범위내에서 거래된다. 이를 종합하면, 공모주의 상장일 주식가격은 공모가격의 최하 63%(=90%×70%)에서 최대 260%(= 200%×130%) 범위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가령, 공모가격이 1만원인 경우 상장 첫날 주식가격은 6700~2만6000원 사이에서 거래되므로 상황에 따라 첫날에 1만6000원의 이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3300원의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최소 1,0001 넘어야!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보통 1,000대 1은 넘어야 수익이 날 수 있다. 지난 2020년 공모주의 평균 기관 경쟁률은 852대 1, 2021년에는 1,237대 1이었다. 이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온다면 기관 투자자들도 탐내는 좋은 공모주라고 보아도 된다.

지난달에 상장한 공모주 가운데 기관 경쟁률이 1,500대 1을 넘었던 곳은 스코넥, 퓨런티어, 풍원정밀 세곳이었다. 공모가 대비로 스코넥은 52.7%, 퓨런티어 41.0%, 풍원정밀은 18.4%나 주가가 올랐다. 반대로 지난 10일 상장한 모아데이타는 공모가가 2만원인데 최근 주가는 1만6800원으로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16.0%의 손실을 안기고 있다. 이 회사의 기관 경쟁률은 114대 1에 그쳤다.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 투자자들은 공모가 희망범위를 보고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써서 낸다. 신규 상장사는 기관 투자자들이 제시하는 가격을 다 받아본 뒤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 공모가로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을 받는다. 즉 똑같은 경쟁률이라도 공모가를 높이 써서 낸 기관이 많은지, 낮게 쓴 기관이 많은지도 따져 볼 만한 부분이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투자설명서를 보면 된다. 통상 수요예측이 끝난 당일이나 다음날 투자설명서에서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일반사항'이라는 부분에 빨간 글씨로 '수요예측 결과'라는 부분이 새로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공구우먼이라는 IPO 기업이 있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57대 1이 나왔다. 원래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6000~3만1000원인데 기관들의 참여가 저조 하자 최종 공모가를 하단보다도 낮은 2만원으로 확정했다. 그런데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 가운데 44.2%가 2만원을, 9.52%는 2만원 이하를 써냈다. 2만원도 크게 메리트 있는 공모가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이 회사가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는데, 일반 청약 경쟁율은 7.5대 1에 불과했다. 3월 23일 상장일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다.

지난 40년간 월가의 공모주는 거래 첫날 종가 기준으로 평균 17.9%나 급등했다. 그리고 지난해 뜨거웠던 공모주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던 최고 ‘수익률’은 무려 41.6%에 달했다. 따라서 공모주 투자는 엄밀히 말해 강력한 자산운용사와 엄청난 부자들을 위한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의무보유 확약비율 높아야 상승 가능성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수요예측에 참여할 때 의무보유 기간도 함께 제시한다. 상장 이후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 또는 의무보유 없이 상장 당일에라도 팔 수 있다는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이다. 상장사는 의무보유 기간을 길게 잡는 기관 투자자에게 더 많은 주식을 배정하기 때문에 공모주를 더 받고 싶은 기관 투자자들은 의무보유 기간도 경쟁적으로 길게 잡게 된다. 공모가가 낮아 장기보유할 만하다 싶다면 의무보유 기간을 길게 잡아도 부담이 적을 것이다.
기관들이 의무보유 확약을 얼마나 했는지도 참고할 만한 지표이다. 지난 1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애드바이오텍은 의무보유 확약을 한 기관 투자자가 한 곳도 없었다. 가수 겸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김태욱 대표가 이끄는 아이패밀리에스씨도 지난해 10월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 확약비율 0%를 기록했다. 애드바이오텍은 현재 공모가보다 30.6%나 낮은 주가에 거래되고 있고,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공모가 2만5000원보다 하락한 3월 17일 현재 주가가 2만2850원이다.
최근 6개월 이내에 따상을 찍은 종목은 지난해 10월의 지아이텍, 올 1월의 케이옥션 두 곳밖에 없었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은 지아이텍이 30.87%, 케이옥션은 23.24%였다. 이달 상장한 종목 중에 상장 당일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비씨엔씨도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 비중이 16.6% 밖에 되지 않았다.

공모주 초보자라면 이번 주 금요일인 3월 18일에 상장하는 유일로보틱스를 눈여겨보길 바란다. 유일로보틱스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756대 1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은 무려 2,535.3대 1(비례배분 5,071대 1)을 기록했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발행 주식수의 20.56%이다. 시장 분위기만 받쳐준다면 따상을 찍을 만한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참고자료: 매일경제, ‘좋은 공모주와 나쁜 공모주’, 2022.3.14./
포춘코리아, ‘어떤 공모주가 수익을 안겨줄까?’,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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