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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표선 따라비오름! 3개의 분화구와 6개의 봉우리를 가진 오름의 여왕! [이춘근 제주오름 티스토리 373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4.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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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따라비오름은 3개의 분화구(굼부리)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화산이 폭발할 때 분출된 용암은 부드러운 산세를 만들어냈고, 가을이면 오름을 뒤덮은 억새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이런 풍경에 취한 사람들은 따라비오름을 오름의 여왕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일전에 업로드한 다랑쉬오름이 아름답고, 화산체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어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고, 제주도 오름 랜드마크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데, 따라비오름도 오름의 여왕이라고 한다.

입구
입구 초입에 억새가 많다
올라가는 길

따라비오름은 표고 342m, 비고 107m이다. 억새는 입구 초입부터 화려함을 뽐낸다. 넓은 평원은 바람에 흐드러진 억새로 채워지고 그 사이로 아늑한 오솔길이 놓였다. 최고의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사람들은 빼꼼히 얼굴을 내민 채 억새 숲에 몸을 숨기기도 한다.

따라비오름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되며 누구나 쉽게 탐방할 수 있다. 계단 길을 따라 오르는 사이 잠시 가려졌던 시야는 산정에 도착하는 순간 경이로움으로 바뀐다. 굼부리와 능선은 감미로운 곡선을 이루고 수많은 억새 솜털 뒤로 큰사슴이오름(대록산)과 풍력발전단지가 햇살 아래 펼쳐진다. 따라비오름 산정부는 억새의 물결이 장관인데, 바람은 잔잔하게 때론 거칠게 은빛 파도를 일으킨다. 능선을 따라 걷든, 굼부리의 사잇길을 횡단하든, 따라비오름에서는 움직이는 모든 것이 그림이 된다. 해가 지평선에 가까워질수록 금빛으로 변해 간다. 따라비오름에선 시시각각 색과 빛이 조화를 일으킨다. 제주 토종 억새는 10~11월에 사이 만발의 극치를 이루며 겨울까지 생명력과 정취를 유지한다.

9부 능선에 있는 진달래꽃
정상의 분화구
정상의 분화구
다른 제2 분화구
제3 분화구

4월 9일 토요일 제주 유채꽃 축제현장을 둘러보고 시간이 있어 옆에 있는 따라비오름에 갔다. 분화구가 3개인 것이 특이했고, 나름대로 특색이 있어 좋았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3개 분화구 둘레길을 돌고 나서 내려왔다.

제주의 옛 목축지와 흔적을 따라 이어진 가시리 갑마장길(총 20km)도 가을 정취가 물씬 배어난다.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쫄븐갑마장길(10.3km)은 따라비오름과 큰사슴이오름이 포함되어 있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탐방객이라면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며 걸어볼 코스이다. 정상 갔다가 오는데 약 1시간 30분 정도 잡으면 된다.

제주 표선면 쪽에 가는 분들께 추천한다.

내려가는 길

방문 정보팁!
1. 제주 유채꽃 축제현장에 갔다가 시간이 있어 갔다. 조랑말체험공원에 있는 유채꽃 축제현장과 함께 관광하면 좋을 것 같다.
2. 도로에서 주차장까지 갈려면 약 2km 시멘트 도로를 가야 하는데, 길이 좁아 반대 방향에서 오는 차도 잘 보고 가야 한다. 중간중간에 비켜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3. 입구에 10여 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입구에서 평지를 약 300m 걷고 가다가 정상으로 올라간다.
4.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62

 

밑에서 본 따라비오름 정상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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