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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송악산(99봉) 둘레길 ㅡ정상코스 후기! 가파도와 마라도 뷰가 좋은 최상의 둘레길! [제주오름 여행 이춘근 티스토리 376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4.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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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松岳山)은 해송이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오름이다. 산방산과 이웃해 있으며 이중 분화구로 이루어져 있다. 송악산은 산방산의 남쪽, 가파도와 마라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바닷가에 불끈 솟은 산이다.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있어 일명 99봉이라고도 한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이중 분화구-1차 폭발로 형성된 제 1분화구 안에 2차 폭발이 일어나 2개의 분화구가 존재-의 화산지형이기도 하다.

입구
송악산 전체 경치
입구 초입에 있는 유채꽃밭
일부 탐방로 출입 제한
일제 동굴진지
정상 올라가는 길
송악산 정상

 

 

정상서 가파도와 마라도가 잘 보인다

송악산에 오르면 산방산, 가파도, 마라도, 형제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송악산 주변의 해역은 감성돔, 뱅에돔, 다금바리 등의 낚시터로 유명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은 송악산의 해안 절벽에 군사용 굴을 뚫어 기지화하였다. 일본군은 송악산 주변에 군용 비행장(현 알뜨르 비행장)을 만들어 가미카제 전투기의 출격과 같은 용도로 전쟁에 이용하였다.

정상서 본 분화구
정상서 본 분화구
정상

제주 올레 10코스를 따라 이어지는 송악산 둘레길을 걷다 보면, 산방산과 형제섬, 가파도, 멀리 마라도까지 볼 수 있다. 완만한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방목해 놓은 말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주변에 막힘이 없어 날이 좋다면 꽤나 장관을 경험할 수 있다. 길이 험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지만, 바람이 많은 편이다. 바람이 특히 센 날에는 제주의 삼다(三多)중 하나인 '바람'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내려가는 길
지질 트레일
특이한 지질
내려와서 본 정상
해산물 판매하는 식당
해안산책로; 둘레길은 대부분 이렇다
제주말 타는 곳

송악산은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군사기지를 만들기 위해 강제 동원된 제주 사람들의 고통과 참상을 돌아보는 다크 투어 현장이기도 하다. 예전엔 그 이름만큼 소나무와 동백, 후박, 느릅나무 등이 무성했다고 하는데, 일제시기 군사기지를 만드느라 불태워져 지금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풀만 무성할 뿐이다. 송악산의 해안가 절벽에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이 제주 사람들을 동원해 뚫어 놓은 인공동굴 15개가 있다.

몇 년 전부터 매년 연말에 안덕면에 살아서 세 번 정도 송악산 둘레길을 돌았었다. 그러나 정상부는 개방하지 않아 올라가지 못했다. 2022년 4월 초 시간이 있어 다시 산책하러 갔었는데, 마침 정상코스 일부를 개방하여 갔다 왔다. 송악산 일부 구간과 정상부는 지난 7년간 자연회복을 위해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갔었다. 입구에 게시판을 보니 정상 일부 탐방로를 개방하지 않고, 자연휴식년제를 연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금년 7월말까지는 전체 둘레길을 모두 돌 수는 없다. 송악산 둘레길이나 정상에서는 가파도와 마라도, 산방산과 형제섬이 잘 보이고, 모슬포항과 대정 앞바다 뷰가 잘 보여 상당히 좋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송악산 둘레길은 코스가 전체적으로 완만하고 바다를 끼고 있어 오션뷰가 아주 좋다. 중간에 벤치가 많아서 쉬엄쉬엄 가다가 쉬기도 좋다. 둘레길 초입 주차장 근처에 스타벅스, 편의점, 식당 등이 있어서 이용하기도 좋다. 입구에서 약간 들어가면 해녀들이 모듬 해산물(한접시 2, 3만원)을 판매하는 식당도 있고, 제주말을 타고 승마 체험하는 곳도 있는데, 5000원을 받는다고 한다.

송악산 소나무

▣ 방문 정보팁!
1. 송악산 둘레길 입장료와 주차장 주차료는 무료이다.

2. 송악산 둘레길 전체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이다. 제주올레길 10코스의 일부인 송악산은 총 2.8km로 걷기 좋은 해안 산책로로 유명하다.
3. 송악산에는 역사적 아픔이 있는 다크 투어리즘 장소 중 하나이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의 진지동굴로 활용되었던 장소로 그 역사의 잔재가 남아있는 장소이다. 여기서 다크 투어리즘은 전쟁과 학살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엄청난 재난과 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기 위하여 떠나는 여행을 일컫는 말이다.

일제 동굴진지
산방산이 잘 보인다

4. 주변 관광지: 사계 해변, 산방산, 용머리 해안, 수월봉, 카멜리아힐, 섯알오름, 알뜨르 비행장 격납고 등
5.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관광로 421-1.

송악산 둘레길에서 본 주차장

참고; 유튜브 이춘근 방송 147회(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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