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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좌 동검은이(동거문이, 거미) 오름 후기! 깔때기와 삼태기 모양의 3개 분화구를 가진 오름! [이춘근 제주 오름여행 티스토리 475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6.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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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10월부터 주말에는 제주지역 주요 관광지와 오름을 주로 탐방하였다. 제주 오름은 약 368개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약 60여 개의 오름을 탐방하여 제 티스토리에 업로드하였다. 작년 말 거문오름에 신청하고 갔을 때 해설사가 최근에 다시 학계에서 오름을 탐사해보니 약 455개 정도 된다고 하였다. 이번에는 동검은이오름을 업로드한다. 관심 있는 분들께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동검은이오름은 거미오름이나 동거문이오름으로도 불린다. 조천에도 검은 오름이 있어 ‘동’을 붙였으며, 오름이 검은색을 띠는 것을 보고 검은이오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과 오름 사면이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모습이 거미집 같다고 하여 거미오름이라 한다는 설이 있다. 일반적인 오름들처럼 둥글고 매끄러운 모습이 아니라 능선이 끊어질 듯 이어지며, 멀리서 보면 여러 개의 오름인 듯 보이는 모양을 하고 있다. 동거문이오름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채로운 모양을 보인다. 백약이오름에서 바라보면 다리를 세운 거미 모양이며, 반대 방향에서 보면 혹이 두 개 달린 낙타 모양을 하고 있다. 해발 340m, 전체 오름 둘레 3.6㎞, 오름 자체 높이는 115m로 그리 높지 않지만 가파르고 곧게 뻗은 산세가 압권이다. 거친 모양새가 남성적인 오름이다.

 

정상의 안내판
건너편 정상으로 가는 길
가장 높은 정상
정상서 본 주변 경치

동검은이오름은 전체적으로 남서향으로 벌어진 말굽형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사면이 둥그렇고 각 층층이 언덕으로 형성되어 있어 제주도의 다른 오름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제주시 구좌읍에 자리한 이 오름은 조천읍 선흘리의 서검은이오름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동검은이오름이라고 불리고, 민간에서는 검은 거미의 모양과 흡사하다 해서 ‘거미오름’으로도 불린다. 동거문오름은 오름의 특징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제주 동부지역의 대표적인 오름으로 오름의 종합선물세트 격인 오름이다. 네 개의 봉우리가 서로 몸을 의지하면서 파인 세 개의 분화구와 절벽에 가까운 칼능선, 그리고 주변에 수많은 새끼오름(알봉)들을 거느리고 있다.

파란 하늘과 진초록의 들판, 멀리 보이는 우도와 성산 일출봉,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절경을 볼 수 있으며 가까이 있는 백약이오름, 다랑쉬오름 등도 한눈에 보인다. 깔때기 모양의 원형 분화구 두 개와 삼태기 모양의 말굽형 분화구 하나로 총 3개의 분화구를 가지고 있는데, 겹쳐진 분화구와 그 안에 빼곡히 자란 풀과 나무들도 이국적이다.

 

◐ 3개 탐방 코스

탐방 코스는 구좌 공설묘지 초입에서 높은 오름 앞을 지나는 방법, 백약이 오름 입구에서 문석이오름 길을 따라가는 방법, 월랑지 옆 임도를 이용해 가는 방법으로 크게 3가지가 있다.

이 중에서 구좌공설공동묘지에서 왼편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동검은이오름 입구까지 가서 탐방할 수 있다. 자동차 길이 좁고 외길이라 잘 들어가야 한다. 백약이오름 입구에서 문석이오름 길을 따라가는 방법은 완만하고 1.5km 정도 걸어가서 올라가야 하는데 길은 좋은 편이다. 월랑지 옆 임도를 이용해 가는 방법은 입구가 일부 제한된 부분이 있다.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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