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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윗세오름-한라산 남벽분기점 탐방 정보! 영실 기암괴석과 병풍바위, 오백나한과 광대한 한라산 남쪽 절벽! [이춘근 제주 오름여행 티스토리 474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6.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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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영실 등산로는 길이 5.8km, 편도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코스로, 한라산 코스 중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꼽힌다. 자동차로 등산로 앞인 제1주차장, 1280m 고지까지 올라갈 수 있다. 백록담 밑에 남벽 분기점까지 가는 영실 탐방로는 그나마 수월하게 오를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도 추천하는 코스다. 한라산 윗세오름은 한라산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오름이다.

백록담까지의 구간은 안전상의 문제로 통제되어 갈 수 없지만, 영실기암과 울창한 숲, 오백나한, ‘돌이 있는 자갈평지’라는 의미의 선작지왓, ‘위에 있는 세개의 오름’이란 뜻을 가진 윗세오름까지 볼거리는 무궁무진하다. 버스나 택시를 타고 왔다면, 내려갈 때는 어리목, 돈내코로 내려가며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윗세오름 탐방로 입구
제1주차장과 화장실

일전에 계획했던 전국한라산철쭉대회가 비로 취소되어 등반하지 못한 윗세오름을 6월 18일에 시간이 있어 탐방하였다. 아침 7시경 영실 탐방로에 갔는데, 입구에서 주차료 1,800원을 요구하여 지불하고, 영실 탐방로 제1주차장(영실 휴게소)으로 갔다. 아침 5시부터 탐방이 가능한 관계로 이미 제1주차장에는 약 50여대의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과연 인기가 있는 코스라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영실 탐방로 입구에서 윗세오름까지는 가팔랐지만, 올라가면서 보는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병풍바위가 웅대하고 가팔라 절로 감탄이 나왔다. 제주 오름 중에서 가장 높고 기암괴석이 웅대하여 단연 최고수준 오름이라고 생각되었다. 윗세오름 근처와 윗세오름에서 남벽 분기점 사이에는 넓은 진달래밭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라산 남서벽과 남쪽 절벽이 크고 웅대하여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1개월 전에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 갔다 왔는데, 그쪽 코스와는 크게 다른 장면을 연출하여 좋았다.

영실 탐방로는 영실관리사무소(해발1000m)에서 영실휴게소(해발1,280m)까지 2.4km의 자동차도로 및 탐방로 병행구간과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대피소(해발1,700m)을 경유 남벽분기점(해발 1,600m)까지 5.8km의 탐방로이다. 영실관리사무소에서 출발 시 편도 3시간15분, 영실휴게소에서 출발 시 편도 2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돈내코와 어리목탐방로로 하산할 수도 있다. 경사가 비교적 급한 영실분화구 능선 (해발1300m ~1550m)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탄지형으로 탐방이 쉬운 편이다(영실관리사무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 2.4km의 구간은 12인승이하 차량만 운행이 가능함).

영실 탐방로는 영주십경 중 하나로 영실기암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고 산림청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소나무 숲, 아고산식물의 천국인 선작지왓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라산 노루를 가장 근접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흰그늘용담과 섬바위장대, 섬매발톱나무 등이 관찰되고 선작지왓 현무암질조면안산암 용암류가 만들어낸 돌탑이 성벽을 이루며 분포하고 있어서 독특한 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영실계곡과 윗세오름에서 용출되는 노루샘에서 식수를 먹을 수 있으나 건기 시에는 마르는 경우가 있다. 남벽순환로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고산평원으로 깎아지른 수직 절벽인 한라산 정상의 남벽과 세 개의 방애오름이 연이어 펼쳐진다.

병풍 바위

영실 병풍바위 정상에서 탐방로를 이탈하면 낙석 및 실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탐방로를 따라 가야 하며 선작지왓과 남벽 순환로 일대는 날씨 변화가 심한 지역이므로 낙뢰, 안개, 환상보행, 저체온증 등의 위험요소가 발생하기 쉬운 곳이므로 사전에 날씨 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오름 초입에는 소나무가 많이 있다

 

▣ 영실 제1주차장→윗세오름

영실 제1주차장에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는 약 3.7km로 편도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어리목코스보다는 약 1km 짧지만, 가파른 코스이다.
윗세오름은 한라산 인근에 있으며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를 이용하여 등반할 수 있다. 윗세오름은 3개의 오름을 통칭하는데 윗세오름 휴게소와 백록담 사이에 붉은오름, 휴게소에서 영실코스 방향으로 누운오름, 민오름과 백록담 동남벽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된 윗세족은(작은)오름을 통칭한다. 누운오름 아래는 연중 물이 흐르는 노루샘이 있고 백리향, 흰그늘용담, 설맹초 등이 자라는 고원습지가 있다.

 

소나무숲 안내판
오백나한상
병풍바위

 

윗세오름에서는 한라산 백록담을 볼 수는 없는 대신에 웅장한 백록담 남벽을 감상할 수 있다. 윗세오름을 가장 쉽게 등산하는 방법은 영실 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다. 영실 휴게소부터 약 1시간 반 정도 올라가면 평야 같은 선작지왓을 만난다. 하산 시간에 맞춰 각각 탐방로 출입 제한 시간이 있으므로 한라산 등반 계획 시 최소 5시간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갖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곳은 계절 별로 다양한 야생화들이 피는데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곳에서 만난 평야는 평온하기까지 하다.

해발1500m 표시석; 이후 부터는 탐방로에 나무가 많이 없다.

 

 

윗세족은(작은)오름 정상
물이 계속 나오고 식수로 가능하다.
윗세오름 대피소

세오름 대피소남벽 분기점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남벽 대피소까지는 총 2.1km로 편도 45분 정도 소요된다. 5월 말에서 6월 중순까지는 철쭉꽃이 만개하여 좋은 불거리를 제공해 준다. 저는 6월 18일에 가서 남벽분기점 약간 못간 지점에는 철죽꽃이 많이 졌지만, 아직 핀 꽃도 많이 있었다.

잔달래 밭
한라산 남서벽

2021년 5월 31일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에 따르면, 백록담 남서벽 일부 구간이 지난 3월 말께 자연적으로 붕괴해 최근 붕괴 원인과 암석의 변화 현상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붕괴한 지점은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남벽 분기점으로 가는 등산로에서 맨눈으로 쉽게 확인된다. 이 구간은 해발 1800m 지점으로 붕괴한 면적은 200여㎡ 정도로 추정된다. 세계자연유산본부 쪽은 지난 3월 초께 자연적으로 붕괴한 사실을 확인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라산 정상부 벽의 일부 암석 붕괴는 자연적인 현상이어서 자연 경관적 가치를 고려해 인위적인 복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세계자연유산본부 쪽은 붕괴한 지형 자체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조금씩 붕괴한 지역이고, 수직 이상의 각도로 이뤄져 급경사 지형이라고 밝혔다.

한라산 남벽

특히 남벽분기점을 가는 길에는 진달래밭이 크게 있어 장관을 이루었고, 남벽분기점 가까이 가서는 한라산 남서쪽과 남쪽벽이 웅대하게 보여 장관이었다. 윗세오름에 가는 분들은 가급적 남벽분기점까지는 가길 추천한다, 남벽분기점에서는 화장실이 없다.

남벽 분기점
남벽분기점 옆에 있는 남벽통제소, 화장실은 없다. 여기서 계속 바로 가면 돈내코 탐방로이다.. 남북분기점에서 다시 리턴하여 나왔다.

탐방로 중간에 있는 노루샘은 먹는 식수로 이용되어 많은 분이 목을 축인다.
◐ 영실 탐방로 등급 (난이도; A: 어려움, B:보통, C:쉬움)
◐영실휴게소 -C- 영실계곡 -A- 병풍바위정상 -C- 윗세오름대피소 -C- 남벽분기점
◐ 대 피 소 : 윗세오름 대피소

영실 탐방로 주차료

○ 이륜차; 5백원, 경형차 1천원, 승용차-4톤미만 화물차 1800원, 11인승-15인승 3천원, 16인승 이상 3700원

탐방 정보팁! (2022.6)

1. 영실탐방로 입산가능시간은 하절기 05:00~15:00이다.
2. 입장료는 무료이고 주차료는 차종에 따라 다르다.
3. 영실 탐방로는 영실관리사무소(해발 1000m)에서 영실휴게소(제1주차장, 1280m)까지 2.4km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고 주차장이 있다. 걸어서 갈려면 약 50분 정도 추가 소요된다. 단, 13인승 이상 자동차는 들어갈 수 없다,
4. 1500m 이상부터는 탐방로에 나무가 없는 곳이 많으므로 모자는 필수이다.
5. 저는 제 티스토리인 <경제상식과 여행정보>에서 약 60여개 제주 오름에 대한 후기를 올렸는데, 윗세오름을 모르고는 오름을 논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6.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산 183-1/ 연락처 064-713-9950

 

주차장 입구에 있는 카페와 식당, 기념품 가게(오백장군과 까마귀; 카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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