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1박 2일 여행을 갔다가 30년 전에 가본 불국사와 석굴암 등을 탐방하였다. 과거에 본 것과는 동선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불국사 주차장에서 석굴암 주차장으로 바로 올라가는 등산코스는 약 2.2km 되고,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대부분 사람은 자동차가 석굴암 주차장까지 올라갈 수 있어 차를 타고 간다. 저도 자동차를 몰고 석굴암 입구까지 올라갔는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탐방하고 있었다. 석굴암을 탐방하고 나서 석굴암 주차장에서 바로 토함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등산코스가 있어 올라갔다. 석굴암 주차장에서 토함산 정상까지는 약 1.4km이고 편도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정상까지의 길은 대체로 잘 정비되어 있고, 완만한 코스로 되어 있어 누구든지 올라가도 될 것 같았다. 정상에 올라가니 주변의 낮은 계곡과 산, 동해가 잘 보였다.
▣ 불국사
불국사는 경주 토함산 기슭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이다. 불국사는 1995년 석굴암, 서울의 종묘,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경주여행을 한 번도 오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경주에 와서 불국사와 석굴암을 보고 가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저는 약 55년 전에 중학교 수학여행으로 갔던 적이 있다.
불국정토를 속세에 건설하겠다는 야심 찬 통일신라의 꿈을 드러내는 건축물로, 이름인 불국사는 불국정토에서 유래한 호국사찰이다. 황룡사가 거대한 규모로 유명한 절이라면, 불국사는 치밀한 구성의 완성도와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불교를 나라 신앙으로 믿었던 신라인들은 최고의 건축 기법과 최고의 노력, 최고의 정성으로 부처님의 나라인 불국사를 건설했다. 불교 교리를 사찰 건축물에 잘 녹여내 이상적인 가람 배치를 이루고 있다.
목조건축에서 쓰인다는 ‘그랭이 기법’으로 잘 짜인 가구식석축(보물제1745호)이 부처님의 나라를 떠받치고 있다. 석축 위에 범영루라는 누각이 있는데 불교세계의 중심에 있다는 수미산 정상을 의미한다. 이 천상의 세계로 오르는 계단이 청운교와 백운교(국보제23호)이다. 청운교와 백운교를 올라 자하문을 지나면 석가모니 부처를 모신 대웅전과 마주할 수 있다. 양 쪽에 대웅전을 호위하듯 선 다보탑(국보제20호), 석가탑(국보제21호)과 함께 서 있다.
대웅전 서편에는 서방 극락정토의 영역, 극락전이 있다. 극락전 영역으로 오르는 계단은 청운교 백운교와 함께 국보로 지정된 연화교와 칠보교(국보제22호)이다. 이 다리를 올라 극락세계의 정문인 안양문을 지나면 금동아미타여래좌상(국보제27호)을 모신 극락전과 만나게 되는 구조다. /두 곳의 주요 법당 외에도 강당건물인 무설전, 관세음보살을 모신 관음전, 진리의 빛으로 어둠을 쫓는다는 금동비로자나불좌상(국보제26호)을 모신 비로전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 이용시간; 연중무휴/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 오전 8시-오후 6시
◐ 이용요금; 성인; 6천원, 중, 고등학생 4천원, 초등학생(만7-12세) 3천원/ 단체 20명이상 할인; 성인은 단체요금 없음. 중,고등학생 3.5천원, 초등학생 2.5천원, 7세이하 어린이 2천원
◐ 관람료 면제 대상(2022. 7); 만 70세 이상 무료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대부분의 관광지 입장요금은 경로를 만 65세로 보고 경로는 무료이다. 그런데 불국사와 석굴암 입장료는 만65세가 아닌 만70세 이상을 경로로 보고 무료 입장시키고 있었다. 매표소에 물어보니 조계종에서 결정해서 잘 모른다고 했다. 조계종의 수입도 중요하지만 경로 기준을 전국의 관광지 모두 일관성 있게 통일하면 좋겠다) /장애인, 경주시민,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전국 조계종 신자, 복무중인 군인 등도 무료
◐ 주차 요금; 입장 시 받는다. 승용차 1천원, 대형차(버스) 2천원/ 불국사 주차장은 사찰입구(일주문), 출구(불이문), 관광단지(숙박단지) 등 세 곳이다. 모두 유로존으로 운영되며 승용차는 일괄 1천원이다.
◐ 위치; 경주시 진현동 산15(경주시 불국로 385번지)/ 연락처; 054-746-9913
▣ 석굴암
경북 경주시 진현동의 토함산 중턱에 있는 신라의 호국 사상을 잘 나타내는 암자이다. 석굴은 통일신라시대 김대성이 만들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석굴사원으로 불교 문화재의 걸작이자 국보 제24호이다. 현대에 그 예술성과 가치를 인정받아서 토함산 아랫자락의 불국사와 함께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6천 원으로 불국사와는 별도의 요금으로 받고 있다.
관람 시 실제 석굴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며 유리 차단막이 설치된 통로 밖에서 지나가면서 보는 것만 가능하다. 습기와 바람에 따른 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해 내부에는 현대 과학의 산물인 공기 순환 설비가 돌아가고 있다. 다만, 매년 단 하루 부처님 오신 날에만 예외적으로 차단막 안으로 들어가 옛날 신라인들이 했던 것처럼 본존불 주변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이마저도 내부에선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 이용시간; 연중무휴/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 오전 8시-오후 6시
◐ 이용요금; 성인; 6천원, 중, 고등학생 4천원, 초등학생 3천원/ 단체 20명 이상 할인; 성인은 단체요금 없음. 중, 고등학생 3.5천원, 초등학생 2.5천원, 7세이하 어린이 2천원/ 관람료 면제 대상(2022. 7); 만 70세 이상 경로, 장애인, 경주시민,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전국 조계종 신자, 의무복무중인 군인 등
◐ 주차 요금; 승용차(1000cc 미만) 1천원, 중형차 2천원, 대형차(버스) 4천원/ 출차시 결재하고 신용카드도 가능하다.
◐ 위치; 경주시 경주시 불국로 873-243/ 연락처: 054-746-9933
▣ 석굴암 매표소→ 토함산 정상
토함산(吐含山)은 경북 경주시 하동, 진현동, 덕동, 황용동, 문무대왕 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신라 시대에는 5악 가운데 동악(東嶽)이라 하여 호국의 진산으로 신성시하였으며 중사(中祀)를 거행하기도 한 산이다. 높이는 745m이고, 경주국립공원 토함산지구에 있다.
토함산에는 불국사와 석굴암 외에도 산 곳곳에 여러 유적이 있는 역사의 보고다. 탑들이 각지에 있고 심지어 산꼭대기 말 그대로 해발 745m 정상 표지석 바로 옆에도 삼국유사에도 기록이 있는 석탈해 사당 유적지가 있다. 석탈해의 사당이 토함산 산꼭대기에 있는 이유는 석탈해가 동악의 신으로 숭배되었기 때문이다.
등산로는 여러 개 코스가 있는데, 그중 석굴암 매표소 옆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석굴암 주차장 자체가 고도가 상당히 높으므로 1.4km, 30분 정도만 걸어 올라가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이 구간은 경사도 완만하고 남산(경주) 같은 돌산도 아닌 걷기 쉬운 흙길이라서 산책하는 느낌으로 오를 수 있고 정상에서 동해를 내려다볼 수 있다.
◐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새골길 197번지
석굴암까지 가신 분은 시간이 나면 토함산 정상까지 가보길 추천한다.
'여행정보 > 대구경북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야시골공원 후기! 대구법원 뒤편 도심 속 숲길 산책코스! [이춘근 티스토리 505회] (3) | 2022.07.18 |
---|---|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 첨성대, 월정교 관람 후기! 경주 야간관광 명소! [이춘근 경주여행 티스토리 503회] (10) | 2022.07.17 |
대구 팔공산 비로봉과 동봉, 서봉, 팔공산 하늘정원 등산 후기, 팔공산 정상 최단코스 탐방 정보! 동영상 첨부![이춘근 티스토리 494회] (6) | 2022.07.08 |
강진만생태공원! 갈대숲 명소 탐방! [이춘근 국내여행 티스토리 278회] (14) | 2022.01.29 |
문화관광체육부 2022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20개소 선정! [국내여행; 이춘근 티스토리 166회] (4) | 2021.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