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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Golf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 출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자금 지원!-PGA 대항마 될까? [이춘근 티스토리 548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8.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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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Golf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Public Investment Fund)이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 골프 투어이다. LIV(리브)라는 이름은 로마 숫자 54를 나타낸다.  로마 숫자 ‘L’(50)과 ‘IV’(4)를 나란히 써 54홀로 진행되는 LIV 시리즈만의 특징을 나타낸다. ‘54’는 골프에서 ‘완벽한 라운드’를 뜻하는 숫자이기도 하며, 54타는 한 라운드 18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할 경우 나오는 꿈의 타수다. 


LIV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메인페이지에 다음의 글이 있다. 즉 GOLF, BUT LOUDER/ Welcome to LIV Golf, where we supercharge the game of golf and help transform it into the sport it’s destined to become. (골프, 그러나 더 크게/ LIV Golf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골프 게임을 강화하고, 지향하는 스포츠로 변화하도록 돕는다)라고 되어 있다.


LIV의 경기 방식은 큰 차이가 없지만 출전 선수가 48명에 불과해 경기 시간이 5시간 정도로 짧다. 나흘간 4라운드 72홀을 진행하는 PGA 투어와 달리, LIV는 사흘간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돼 선수들의 부담도 적다. 첫 번째 LIV 골프 초청 시리즈 이벤트는 2022년 6월 9일 영국 런던 근처의 센추리온 골프클럽에서 시작되었다. 초대 시리즈는 2023년에 LIV골프 리그가 된다.

 

개막 전부터 PGA 투어와 대립하던 리브(LIV) 골프에는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PGA투어 통산 45승의 필 미켈슨(미국) 등 남자 골프 스타들도 다수 리브 골프에 참가했다. 이에 PGA투어는 리브(LIV) 골프에 출전한 소속 선수들에 대해 PGA 투어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하는 강한 징계를 내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주인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가 주관한 신생 투어는 컷 탈락 없이 총상금 2,500만 달러(약 314억 원)를 놓고 기량을 펼친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 최하위에게도 12만 달러가 주어질 만큼 프로골퍼들 사이에선 많은 논란이 이어졌다. 개막 당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합류한 투어 회원 17명에게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팀 경기가 펼쳐지는 것도 눈길을 끈다. 48명의 출전 선수가 4명씩 12개 팀을 이뤄 팀 순위를 따로 매긴다.

LIV Golf 홈페이지

지금까지 세계 남자골프계는 미국의 PGA와 DP 월드(Dubai Ports World)투어(옛 유러피언투어)로 양분되었지만, 사우디의 자본은 두 단체에 대항하는 LIV 시리즈라는 새로운 투어를 출범시켰다. 이 단체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PGA 소속 인기 스타들을 빼내 갔고,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개막전에는 역대 메이저대회 우승자만 7명이 출전하는 등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PGALIV 시리즈 개막전에 출전한 소속 선수들에게 앞으로 PG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내용의 중징계를 발표했다. 이 같은 PGA의 징계는 시장에서 우월한 위치를 앞세운 횡포이고,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 LIV 시리즈 측의 주장이다.

 

특히 PGALIV 시리즈를 겨냥해 일부 규정을 자의적으로 집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PGA 규정상 소속 선수들은 PGA 주관 대회가 아니더라도 북미 지역이 아닌 다른 대륙에서 열릴 경우에는 시즌 중 3차례는 사전허가를 받고 출전할 수 있지만, LIV 시리즈 개막전은 영국에서 열렸는데도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유럽을 기반으로 한 DP월드투어도 LIV 시리즈에 출전한 소속 선수들에게 출장 금지 징계를 내렸지만, 최근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이 선수들의 손을 들어줬다.

 

 

LIV 골프가 후원하는 아시안투어 대회인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달러)가 8월 18일부터 4일간 제주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는 아시안투어가 LIV 골프의 지원을 바탕으로 신설한 대회 중 하나로 올 시즌 인터내셔널 시리즈 네 번째 대회다. LIV 골프는 아시안투어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10개 대회 규모의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개최로 아시안투어에 대한 국내 선수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먼저 상금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의 경우 대회 총상금은 150~200만 달러 규모로 일반 아시안투어 대회(40~100만 달러)는 물론 국내 대회를 압도한다. 국내 대회보다 높은 세계랭킹 포인트도 선수들에겐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최근 PGA투어 입성에 성공한 김주형도 아시안투어에서 쌓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바탕으로 빅리그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천문학적 상금액을 자랑하는 LIV 골프 대회 출전권도 노려볼 수 있다. 아시안투어 상금순위 상위자는 물론 인터내셔널 시리즈 상금순위 상위자에게는 올 시즌 LIV골프 대회 출전권도 주어진다.

LIV Golf Teams 1(4명씩)

조직; PGA 투어와 경쟁하기 위한 새로운 골프 투어의 초기 틀은 2019년에 프리미어 골프 리그로 알려진 리그를 발표하면서 공개되었다. PGA 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새로운 리그에서 뛰기로 선택한 골퍼들은 PGA 투어 이벤트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암시하며 대응했다. 2020년 말, PGA 유러피언 투어와 PGA투어는 각 투어의 멤버십에 대한 상업적 기회, 일정 및 상금을 함께 마련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프리미어 골프 리그 (Premier Golf League)는 사우디 투자자들과 금융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지만, 골프 사우디(공공투자기금의 한 부문)는 대신 2020년에 글로벌 프로 리그를 설립하기 위한 자체 계획을 가진 새로운 설립 법인에 자금을 지원했다. 종종 "슈퍼 골프 리그"라고 불린다. 이 법인은 202110월에 LIV Golf Investments로 공식 출범했으며,[전 프로 골퍼 그렉 노먼(Greg Norman)CEO로 임명되었다.

 

형식; LIV 골프 초대 시리즈의 첫 시즌에는 여덟 개의 54홀 노컷 스트로크 플레이 토너먼트와 최종 팀 챔피언십이 있으며, 202210월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시드 4, 4라운드, 매치 플레이 녹아웃" 이벤트로 설정되었다.

20226 LIV 골프는 이듬해에 14개의 이벤트 일정과 48명의 계약된 선수가 있는 리그 형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2727, 노먼은 LIV 골프가 승격 및 강등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랭킹 리스트와 계약된 48명의 선수 중 4명의 선수가 강등되었다. 리그는 상금이 $45천만 달러이다. PGA 투어 메이저대회 및 국제 팀 이벤트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LIV Golf Teams 2(4명씩)

방송권

2022 LIV 골프 초청 시리즈는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20226, LIV Golf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DAZN과 전 세계 방송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ServusTV, 이탈리아의 Eleven Sports, 라틴 아메리카의 Claro Sports를 포함하여 다음 달에 추가 계약이 체결된다.

 

LIV 골프가 거대한 자금을 가지고 우수한 선수를 48명이나 영입했지만, PGA가 이들 선수를 PGA투어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향후 발전 가능성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이에 LIV 골프는 아시아남자골프투어를 지원하고 있다.

 

LIV 골프, 성공할 것인가 실패할 것인가?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개혁가인가, 왕권을 위해 숙청도 마다하지 않는 독재자인가? 이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난무하는 것처럼, 리브 골프가 놓인 상황도 비슷하다.

 

LIV 골프가 과연 성공할 것인가, 실패할 것인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전망은 현재 의견이 분분하다./골프계 일각에서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존재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PGA투어와 DP 월드 투어의 상위 투어로 자리 잡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속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다.

LIV 골프 시리즈가 '스포츠 워싱(sports washing)'이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독재와 언론 탄압, 인권 침해 등으로 악화된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해 사우디 왕실과 빈 살만이 비정치적인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고 후원하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보도를 통해 "사우디 실세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2018년 반()정부 언론인 살해와 예멘 내전 획책 등으로 나빠진 국제 사회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초대형 스포츠 행사에 엄청난 석유 자본을 쏟아부어 스포츠 워싱의 정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인권 논란이 있는 중동 산유국들이 유가 상승으로 쓸어 담은 돈으로 유럽과 미국의 유명 구단을 사들이거나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는 데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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