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곶자왈은 한경-안덕 곶자왈 지대의 월림-신평 곶자왈 내에 포함되며 용암 공급처는 도너리오름으로 31,000년 전에 형성된 용암으로서 매우 젊은 용암이며, 여기에는 용암동굴, 압력돔(tumulus), 용암교, 용암상승과 거대 절리가 관찰된다. 일부 용암의 함몰지형은 지하 용암동굴의 천장이 무너지면서 형성된 붕괴도랑(collapse trench)으로 해석되며 모두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이다.
곶자왈이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고유 제주어로서, 곶은 숲을 뜻하고, 자왈은 표준어로 ‘덤불에 해당한다. 곶자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의 독특한 지형이다. 저지곶자왈은 녹나무의 국내 최대 자생지로서 서귀포시의 녹나무 자생지보다 수령은 적은 편이나 녹나무의 밀도가 높고 분포영역이 훨씬 넓다.
※ 문도지오름쪽에서 오설록쪽으로 들어가는 입구
내비게이션에서는반드시 <문도지오름 출구>쪽을 검색한 다음 찾아 가는 것이 좋다. <문도지오름 입구>쪽에서 가면 찾기 어렵다. 저지오름에서 가면 환상숲을 지나고, 명이동못 근처에서 왼쪽길로 들어가고, 시멘트도로를 따라 약 1km가면 문도지오름 출구가 나온다. 문도지오름 출구 약 500m 못가서 이곳이 있다. 이곳은 올레길 14-1인데, 쭉 들어가면 <오설록 티뮤지엄>이 나온다.
저지곶자왈은 제주 올레 14-1코스에 속해 있어 올레길을 종주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거쳐 가는 코스이다. 올리길 14-1코스는 오설록 녹차밭에서 저지예술정보화마을까지 총 9.4km의 올레길 코스이다. 저지곶자왈은 백서향 군락지로 유명한데 2월 말에 가보니 상당 부분 활짝 피었다. 3월 초순 무렵에는 활짝 필 것으로 생각되었다. 저지곶자왈은 자연스러운 곶자왈의 모습이 많이 있어 생생한 곶자왈의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저는 저지오름 근처에 숙소가 있어 문도지오름에서 오설록까지 갔다가 차를 한잔하고 쉰 다음 다시 문도지오름 쪽으로 돌아왔다. 누구든지 편안히 다닐 수 있는 곶자왈로 생각되었다. 올레14-1코스로 지정되어 생각보다 탐방하는 분들이 많았다. 문도지오름은 제 티스토리 제699회차(2023.1.24)에서 자세히 올렸다. 참고하길 바란다.
▣ 볏바른궤
이곳은 제주도민들이 오래 전에 이용했던 주거용 동굴유적이다. 궤는 작은 규모의 바위굴을 뜻하는 제주어로 곶자왈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이 동굴은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터널형 용암동굴로이다. 동굴과 이어지는 여러 개의 가지굴이 동서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동굴에서 근·현대적으로 보이는 탄피와 옹기편 등 그릇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저지곶자왈은 상록수림 지역으로 종가시나무, 개가시나무, 예덕나무 등과 양치류, 덩굴식물들이 우거져 약 1,0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한다. 생물다양성이 높아 저지곶자왈 일부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 협력(전이)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 저지곶자왈과 함께 생태관광지로 지정된 저지오름은 저지마을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으며 아름다운 숲길과 정겨운 돌계단, 중간단계의 둘레길 등이 인상적인 오름이다.
인근에 저지오름이 있어 함께 탐방하는 분들이 많다. 3월 4일에는 저지리 저지곶자왈 백서향 향기 축제를 <저지녹색농촌체험장>일대에서 개최되기도 하였다.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저지곶자왈 연락처; 저지예술정보화마을센터, +82-070-7098-4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