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의 바금지오름은 바구니를 덮어놓은 모양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고, 애월읍 하귀리에 있는 유일한 오름이다. 오름의 모양이 바구니와 닮았다고 해서 바구니의 제주도 사투리인 바굼지가 붙어 ‘바굼지 오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 입구1 방법; 내비에서 바굼지오름(애월) 주소를 검색해서 가니 이곳으로 안내하였다. 남화사란 절 입구이다. 넓은 임도가 있어 따라 들어가보니 길이 없었다.다시 나와 찾아보니 이곳에서 좌측으로 약 80m 정도 더 가니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다.
이 오름은 다른 맥락으로는 바구미(오름)라고도 부르는데, 이 역시 방언으로 박쥐를 뜻하는 말이며 생김새를 빗대어 붙은 명칭이다. 또한 이곳은 여몽 연합군이 삼별초군을 격파시킨 곳이라 하여 파군봉(破軍峰)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지금의 외형을 두고서 두 명칭을 거론하기란 어쩐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바굼지오름이라는 명칭은 애월에 위치한 오름 말고도 안덕면에 위치한 단산의 이름 역시 바굼지 오름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잘 구분하여야 한다.
저는 3월 18일 토요일 서부보건소에서 주최하는 유수암리 걷기 행사를 마치고 시간이 있어 갔다. 내비에서 바금지오름(파군봉)을 검색해서 가니 남화사란 조그마한 절 입구까지 안내하였다. 그곳에서 임도로 바로 올라가니 길이 없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남화사 절에서 왼쪽으로 약 100m 더 들어가니 정상으로 향하는 산책길 있었다. 이 길 따라 올라가면 된다. 위의 그림에서 표시를 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정상까지는 10여 분이 소요되는 해발 85m, 비고 50m의 비교적 몸체가 작은 오름이지만 입구 초반은 경사가 심해 등산길에 있는 줄을 잡고 안전하게 올라가야 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하귀리 마을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른 입구로 가는 길; 파군봉을 오르는 입구를 향해 제주 도립 예술원 뒤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월영사라는 사찰이 나온다. 월영사는 파군봉을 끼고 흐르는 병풍천 지경에 용천수가 샘솟는 부처물동이 있는 곳인데, 사찰 안쪽으로 들어가 오른쪽을 보면 오름 기슭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보인다./ 도립예술단 건물을 좌측으로 끼고 소로를 따라가면 중간에 표석이 있는데, 이곳이 초입은 아니며 안으로 계속 들어가면 사찰(월영사)이 나오고 현장에 넓은 주차 공간이 있다. 월영사 입구에서 오름 기슭으로 향하는 진입로가 있는데, 약간 가파르고, 산책로라 하기에는 좀 허술한 편이다.
▶ 입구2; 월영사 입구에서 들어가는 방법(5월 중순 다시 감)
2023년 5월 중순 다시 파군봉에 올라갔다. 지난 3월에 갔더 길이 아닌 월영사쪽으로 올라 갔다. 그 길을 안내한다. 내비에서 <월영사주차장>을 검색해서 가길 바란다. 이코스는 약간 가파르지만, 짧은시간에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 탐방 정보팁!
1. 입구를 잘 확인하기 바란다. 올라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으니 산책길로 올라가길 바란다. 2개의 입구를 모두 설명했으니 참고해서 가길 바란다.
2. 보다 빠른 길은 월영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바금지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면 된다.
3. 파군봉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688-1번지
4. 월영사 사찰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동남2길 40-16번지/ 연락처: 064-713-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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