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생태공원에는 조류관찰장과 실내관찰장, 야외관찰원, 잔디야외학습장 등이 있고 오름 내 궁대오름이 있는데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다. 공원에는 독수리, 수리부엉이, 매 등 다쳐서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맹금류, 뿔이 그물에 걸리거나 어미를 잃은 노루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지금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굼벵이, 도마뱀, 개구리, 메뚜기 등을 만지고 관찰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곳이다.
또한, 노루 먹이 주기를 통해 야생동물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집줄 놓기, 새끼줄 만들기 등 우리 조상의 생활사를 체험하고, 편백 열매로 만든 팔찌, 도토리 팽이 등 다양한 자연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기 체험함으로써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저는 3월 초 용눈이오름과 손지오름 쪽에 갔다가 시간이 있어 제주자연생태공원에 갔다. 들어가 보니 입구에 약간의 조류와 맹금류 등이 있었고, 더 들어가니 노루 사육지가 있었고, 바로 궁대오름으로 올라가는 코스였다. 궁대오름 쪽에 약간 올라가니 분화구 전망대가 있었고, 전체 분화구를 한 바퀴 도는 정상 둘레길이 있었으며, 정상 둘레길에서 약간 더 내려가면 중간 둘레길(궁대오름 둘레길)이 있었다. 궁대오름 둘레길에는 삼나무가 많아 산림욕 하기 좋은 코스로 생각되었다. 정상까지는 20여 분이면 올라갈 수 있지만, 정상 둘레길과 중하단 둘레길을 모두 돌려면 1시간 30분 정도는 걸리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 모든 산책길이 정비가 잘되어 있어서 좋았다.
자연생태공원 탐방로는 편도 2km이고 약 60분 소요되고, 궁대오름 둘레길은 편도 2.5km로 약 80분 정도 소요된다.
▣ 공원 내 궁대오름
궁대오름은 제주자연생태공원 안에 있는데, 오름의 모양새가 마치 활처럼 생기고, 오름 허리에 활(궁·弓)자 모양의 띠가 둘려 있어 궁대오름, 한자로 궁대악(弓帶岳)으로 불리는 오름이다. 궁대오름은 완만한 편이라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보기 드문 이중화산체다. 남쪽에서 보면 길게 누워있고, 북쪽에서 보면 북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이며 그 안에는 작은 알오름이 둥그스름하게 솟아올라 있다.
궁대악 일대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한 자연생태공원이 있다. 노루와 물새, 맹금류 등 멸종위기종 조류 등 야생동물을 활용한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4년부터 오름 주변 경계 울타리 설치를 비롯해 관리 안내소, 배수로 정비, 300여 마리의 노루 방사를 앞두고 노루의 먹이 식물 등 식재, 조류 관찰시설, 전망대 등이 들어서 있다. 현재도 오름 숲속에서 노루의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앞으로 추가로 노루가 방사되면 오름 곳곳에서 노루가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궁대오름은 나지막한 오름으로 걸으면서 건강과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다.
제주자연생태공원과 궁대오름은 같이 있고 산책로가 아주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나 단체관람 등 모두 가능한 곳이다. 특히 성산 쪽에 가는 분들이나 가족 단위나 지인 모임, 단체모임 탐방 시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평일 1회, 주말 2회 해설프로그램이 있으니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 방문 정보 팁!
1. 영업시간; 10:00~17:00/(하계 최종 입장 시간 16:30 / 동계 입장 시간 16:00)
2. 연중무휴/ 입장료와 주차료는 없다.
3. 해설프로그램 운영: 평일 1회 14:00/ 주말 2회; 11:00, 14:00/ 접수는 현장 접수이다.
4. 입구에 주차장이 크게 있다. 소형 30대, 대형 5대 가능하다.
5.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성산읍 금백조로 448/ 연락처 064-787-4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