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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읍 극락오름(극락악)과 안오름(안악) 후기! [이춘근 제주여행 티스토리 764회]

여행정보(레오)88 2023. 3. 21. 07:00

318일 제주시 서부보건소에서 주최한 애월읍 유수암리 건강증진 걷기대회에 갔다가 일찍 끝이 나서 주변에 있는 극락오름에 갔다. 극락오름을 내비에서 검색해서 가니 극락오름 바로 정상 밑에까지 자동차가 들어가서 공터에 주차하고 올라갔다.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묘지가 있어서 그런지 SUV 차량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넓은 비포장 길이 있었고, 불과 10여 분만에 정상에 도착하였다. 아주 나지막한 오름이라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는 아무 표시판도 없고, 오름동호회에서 노란 헝겊으로 된 리본을 붙여놓아 정상인 것으로 짐작되었다.

극락오름 정상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공터

극락오름(극락봉)

극락오름은 극락산(極樂山) 또는 극락봉이라고도 하는데, 불교도들이 추구하는 이상을 의미하는 극락의 세계가 오름에 전이되어 붙여진 이름으로 여겨진다. 오름 일대는 방목지를 겸하고 있고, 화구 쪽의 일부는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등성에 따라서 가족 공동묘지나 문중 묘지들이 있어서 극락오름의 의미를 부여한 지는 잘 모르겠다.

극락오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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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소나무
오름동호회에서 붙인 리본; 정상 표시판? 인 듯하다

극락오름(313m)은 삼별초 군이 망대로 삼고 병사들의 무술을 익히던 무술연마장이었던 오름이라고 한다. 입구에서 정상까지 넓은 임도가 있다. 오름 기슭에는 '생굴물'이라는 샘이 있으며, 북사면 기슭 자락 도로변에는 삼별초군들이 궁술훈련 때 과녁으로 삼았던 큰 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7백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옛날 화살이 꽂혔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어 '살맞은 돌'이라 부르고 있다. 북동측 사면은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잡목과 함께 숲을 이루고 있으며, 서부 관광도로 쪽으로는 풀밭 언덕으로 소나무가 듬성듬성 식생하고 있다.

 

극락오름=극락악(極樂岳), 극락산(極樂山)

애월읍 고성리 산3번지 일대

말굽형, 표고: 313.5m, 비고: 64m, 둘레: 1,341m, 면적: 131,583, 저경: 458m

위치: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산3번지

안오름(안악, 鞍岳 )

극락오름을 너무 쉽게 탐방하고 나서 주변에 있는 오름을 검색해서 보니 안오름이 있었다. 그래서 내비에서 검색해서 가니 정상 바로 옆 도로변에 도착하였다. 1~2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터에 주차하고 약 20m 정도 올라가니 정상이 나왔다. 정상 근처에 잡풀과 가시넝쿨이 많아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어 주변전경만 보고 나왔다.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에 일부 토성에 포함되어 잘 보인다고 한다.

애월읍 고성리 남쪽 항파두리성 안에 위치해 있어 안오름이라 부르고 있으나, 실제로는 능선으로 성이 관통하여 반은 성안이고, 반은 성 밖이 되는 셈이다. 안오름 정상에 서면 파군봉, 도두봉, 한림의 비양도까지 잘 보여 망대가 있었던 곳임을 알 수 있다.

도로변에 주차하고 죄측으로 들어감
정상 주변

안오름은 흙으로 만들어진 항파두리 외성에 인접해 있다. 이 토성은 삼별초의 지휘부가 있었던 항몽의 주요 거점지였다. 주위에 마실 물이 있었으며, 토성을 쌓을 만한 찰진 흙이 있고, 방어하기에 유리한 입지조건, 한라산에서 산짐승을 사냥하며 버틸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이 두루두루 갖추어져 있었기에 거점이 될 수 있었다.

극락오름과 안오름은 오름을 전문적으로 탐방하는 오름마니아 외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볼 것도 별로 없고, 특히 안오름은 다른 길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산책로도 정비되어 있지 않았다.

 

안오름=안악(鞍岳)

애월읍 고성리 1146 번지

표고: 186m, 비고: 21m, 둘레: 1,453m, 면적: 114,268m, 저경: 486m

※ 극락오름 안내도

※ 안오름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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