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오름(곽악)은 애월읍 곽지리에 있는 오름으로 크고 작은 세 봉우리로 이루어져 주봉을 큰오름, 둘째를 샛오름, 막내를 말젯오름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일컬어 郭岳三台라 하고 곽금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3개의 화산체로 이루어진 복합형 화산체라고 할 수 있다. 오름 전체에 해송이 주로 자라고, 오름 주변은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3월 19일 애월읍 유수암리 걷기대회를 마치고 시간이 있어 오후에 과오름에 갔다. 입구 찾기가 다소 어려워 어렵게 찾은 후에 올라갔다. 정상에 올라가 보니 삼각점 표시석이 있었고, 사통팔달 잘 보였다. 올라가는 산책길도 크게 좋지 않아 풀이 많이 자라는 여름철에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입구 쉽게 찾는 방법
과오름이라고 하는 것은 큰오름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북서 방향으로 크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으며, 소나무가 잡목과 함께 우거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오름 정상에 이르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샛오름은 과오름의 두 번째 봉우리를 가리키는 제주도 방언으로서 주변 마을에서는 샛오름으로 통한다. 샛오름은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으나, 큰오름과는 다른 방향인 남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가진 독립화산체로, 전 사면으로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면서 잡목과 함께 숲이 우거져 있다.
과오름 3개의 오름 중 막내 오름 격인 말젯오름은 큰오름 화구 안쪽에 있는 원추형의 화산체이나 침식이 심해 원래의 형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변은 경작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 세 오름이 어우러진 모습과 관련하여 곽악삼태(郭岳三台)라 하는데, 이는 이 주변 마을 곽지와 금성의 머리를 따서 정한 명소인 곽금팔경 중 제1경에 해당이 된다. 명칭과 관련하여서는 오름의 모양새가 성냥곽(郭)이나 성(成)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유례가 있다.
또한, 마을의 이름을 사용해서 곽지오름이나 곽지악(郭支岳)으로 표기를 하다가 이후 과오름으로 변했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으며, 한자 풀이를 토대로 성(城)을 가로지르는 곳 정도로도 전해지고 있으나 오름과 연결하여 해석하기에는 확실성이 부족해 보인다.
소가 누워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와우봉(臥牛峰)이라 일컬어지는 과오름은 애월읍 곽지리, 애월리, 납읍리의 한가운데 있어 어느 곳으로든 진입할 수 있다. 제주시에서 일주도로를 따라 애월로 가서 납읍으로 오르는 길에서 동쪽 끝 속칭 활둥이로 오르든가, 곽지리 마을을 지나 과오름 중간쯤에서 속칭 압게로 통하는 길로 올라도 된다.
오름 입구에 주차 공간과 표석이 있으며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의 낮은 경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표석 안내문이 있고 그 옆에 곽금팔경 중 제1경을 알리는 곽악삼태 내용이 있어 눈길을 끈다.
▣ 개요; 3개의 봉우리로 구성
[큰오름] 표고 : 155m 비고 : 85m 둘레 : 2,421m 면적 : 267,254㎡ 저경 : 871m
[샛오름] 표고 : 100m 비고 : 60m 둘레 : 1,754m 면적 : 155,467㎡ 저경 : 589m
[말젯오름]표고 : 102.5m 비고 : 13m 둘레 : 1,006m 면적 : 31,650㎡ 저경 : 240m
▣ 방문 정보 팁!
1. 입구 찾기가 다소 어려우니 제가 표시한 쪽으로 올라가길 바란다.
2. 별칭: 큰오름. 곽오름. 와오름. 곽악(郭岳), 곽지악
3. 위치: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산4, 5, 6, 7번지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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