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린오름(거린악, 아악)은 안덕면 동광마을 남서쪽 서광리 도로연변에 두개의 봉우리를 품고 남북으로 가로누운 오름이다. 거리다는 갈리다의 옛말인 가리다의 제주방언으로, 즉, 거린오름이란 산위가 두 갈래로 갈라진 오름이란 뜻으로 남원읍 한남리 북서쪽에 위치한 오름도 같은 뜻으로 붙여진 오름이다. 표고는 298.2m, 비고 68m, 둘레 2,204m, 면적은 247,021㎡이다. 출입구는 동광로에서 올라가는 길과 서광동로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거린오름'이란 산위가 '두 갈래로 갈라진 오름'이란 뜻으로 그 중 북쪽 봉우리를 '북오름', 남쪽 봉우리를 '거린오름'이라 하였다. '거린오름'의 경우 이곳 외에 서귀포시 대포동의 거린사슴오름, 서귀포시 남원읍의 거린악, 거린족은오름 들이 모두 비슷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남쪽봉우리는 거린오름으로 풀밭을 이루면서 해송이 듬성듬성 서있고, 북쪽봉우리는 북오름으로 해송림을 이루면서 두 오름 사이에는 남서쪽으로 깊게 패인 골짜기로 이어져 있다.
저는 작년에 제 티스토리인 <경제상식과 여행정보 473회차(2022.6.19.)에서 북오름과 거린오름에 대해서 업로드했다. 이번에는 거린오름의 입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다. 거린오름 두 개의 입구는 모두 길이 잘되어 있어 오르기 쉽다. 다만 매트 깔린 길을 가고 싶은 분은 동광로로 올라가는 길을 선택하기 바란다.
▣ 동광로에서 올라가는 길; 매트가 깔려 있어 오르기 쉽다.
금년 4월 초에는 동광로에서 올라가는 길을 선택하여 갔다. 서광초등학교 동광분교장 입구에서 모슬포방향으로 150m 지점의 도로 우측길로 들어서면 오름정상부까지 오를 수 있다. 다음 사진을 참고하길 바란다. 입구를 통과하면 초지가 있고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매트가 깔려 있어 오르기 쉽다.
반대편 입구보다 올라가는 길에 소나무 등이 많이 있다.
◐ 안내간판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 94
▶ 거리오름 정상에서 본 한라산 정상
▣ 서광동로에서 올라가는 길; 안내 간판이 있고, 매트 길은 아니다. 그러나 길이 넓어 쉽게 오를 수 있다.
거린오름은 완만한 능선이고 높지 않아 올라가기 쉽다. 입구에 거린오름에 대한 안내 간판이 있었고, 입구 근처에 방목된 소들이 많이 있었다. 탐방로에는 소나무가 듬성듬성 있었지만, 나무가 많지 않아 모자는 필수로 쓰고 가는 것이 좋다. 특이한 것은 탐방로 근처에 고사리가 많이 있었다. 고사리 철에 되면 많은 고사리를 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내비에서 아래 번지로 검색해서 가면 서광동로로 올라가는 길로 안내한다. 양쪽 입구 안내 간판 모두 번지수는 같은 번지로 적어 있어 헷갈린다.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