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하순 평일 시간이 있어 비슬산 정상인 천왕봉 등산을 하기로 계획하였다. 비슬산 하단 공영주차장에서 대견사 앞까지는 투어버스나 전기차가 올라가기 때문에 투어버스를 타고 갔고, 대견사에서 천왕봉까지는 편도 2.73km인데 왕복하였다. 이어 대견사에서 대견봉 편도 600m를 왕복하였다. 그 과정을 보다 자세히 올린다.
▣ 비슬산 공영주차장에서 대견사 6.0km(투어버스, 소요시간 20분, 편도요금 4천원, 공영주차장 해발 450m, 대견사 입구 1,007m))
약 10년 전부터 비슬산 공영주차장에서 대견사까지 올라가는 투어버스가 있었는데, 과거에는 비포장 흙길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모두 시멘트 도로로 되어 있었다. 비슬산 주차장에서 참꽃 군락지까지 일반 버스와 전기차를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다. 저는 2000년대초와 2015년경에 <달성군장기발전계획>의 연구용역의 책임을 맡아 달성군 일대와 비슬산에는 많이 가보았다.
▶ 투어버스 이용요금은 편도 성인 4천원, 소인 2천원이다. 내려올 때는 대견사 앞에서 별도 표를 구매한 후 탑승해야 하고 마찬가지로 편도 성인 4천원, 소인 2천원이다. 이 경우 65세 이상 경로나 국가유공자 등의 할인도 없다, 저는 평일에 갔는데, 30분 정도 대기한 후 투어버스를 타고 갔다. 평일에는 전기차는 운행하지 않고, 투어버스만 운행하였다. 현장에서만 탑승 표를 팔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평일 30~40분, 주말이나 공휴일 2시간 정도 대기해야 한다.
▶ 투어버스 운행시간표; 상행 시간: 09:00, 10:00, 10:40, 11:20, 12:00, 12:40, 13:20, 14:00, 14:40, 15:20, 16:00, 16:20/ 하행시간; 10:00, 10:40, 11:20, 12:00. 12:40, 13:20, 14:00, 14:40, 15:20, 16:00, 16:45, 17:30
비슬산(琵瑟山)은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상북도 청도군, 경상남도 창녕군의 사이에 있는 높이 1,084m의 산이다. 1986년 2월 22일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남쪽으로 조화봉(照華峰)·관기봉(觀機峰)과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앞산과 이어진다. 삼국유사 및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서는 일명 포산(苞山), 소슬산(所瑟山)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달성군지』에는 비슬산을 일명 포산(苞山)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산 정상의 바위 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비슬(琵瑟)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지나, 이는 전형적으로 우리말을 음차한 한자에 뜻을 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 대견사-참꽃군락지- 천왕봉(정상) 코스, 편도 2.8km 왕복
대견사 입구에서 참꽃 군락지로 바로 올라가면 천왕봉이 보인다. 매년 4월에 비슬산참꽃문화제가 열리는데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참꽃 군락지에서 천왕봉까지는 약 2.8km이고, 중간 월광봉을 지나가는데 약 500m 내려간 후에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저는 월광봉 정상까지 가보았는데, 월광봉 정상으로 올라갔을 경우 뒤편으로 내려가면 청도 자연휴양림이기 때문에 둘레길을 잘 보고 천왕봉으로 가야 한다. 월광봉 밑 9부 능선에 둘레길이 잘되어 있으니 잘 보고 가길 바란다.
▶ 이곳에서 월광봉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런데 월광봉 정상에서 뒷편으로 나가면 청도자연휴양림쪽이니 잘보고 가야 한다. 월광봉 정상에서는 천왕봉쪽을 보고 내려가길 바란다.
천왕봉으로 가는 길에는 중간중간 의자가 있어 좋았고, 정상 둘레길인 만큼 크게 힘들지 않았다. 천왕봉 정상에 가보니 달성군 일대와 대구 달서구 성서지역, 앞산 일대가 모두 잘 보았다. 정상에는 육각형 정자가 2개가 있고 쉴 수 있는 의자도 많이 있었다.
천왕봉 정사에서 보니 앞산까지 16km, 용연사 8km, 도성암 1.5km, 유가사 3.5km, 대견사 4.2km 등이 표시판에 표시되어 있었다. 천왕봉 정상에는 참꽃이나 진달래 몇 그루가 꽃이 피어 있어 좋았다.
비슬산에는 유가사(瑜伽寺)·소재사(消災寺)·용연사·용문사(龍門寺)·임휴사(臨休寺)·용천사(湧泉寺) 등의 많은 사찰이 산재해있다. 관내 절로는 달성군 옥포읍의 용연사(龍淵寺), 유가읍의 유가사(瑜伽寺)와 대견사(大見寺) 등이 있다. 용연사는 경내의 석조계단이 보물 제53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진신사리가 모셔진 곳으로 유명하다. 대견사는 삼층석탑이 유명한데 대견사는 일제 시대 때 폐사되었다가 2014년 복원되었다.
참고로, 공영주차장에서 투어버스를 타지 않고, 밑에서 등산할 경우 대구에서는 유가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것이 가장 짧은 등산코스이다.
▣ 대견사(참꽃 군락지)- 대견봉 코스, 편도 600m 왕복
비슬산 정상인 천왕봉을 왕복한 후에는 대견사(참꽃 군락지)에서 600m 떨어진 대견봉에 가보았다. 대견봉으로 가는 길에는 참꽃 군락지를 일부 지나가는데, 중간중간에 소원바위, 형제바위 등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많았다. 정상에 올라가니 달성군 일대와 대구 성서지역 등 사통팔달로 모두 잘 보였다.
대견사 창건과 대견사까지의 전기차와 투어버스 운행은 전 달성군수인 김문오 군수의 노력이 컸다. 이 기회를 빌려 달성군의 발전을 위해 대견사 창건, 참꽃군락지 조성, 송해공원, 사문진 나루터 개발 등에 큰 노력을 한 김문오 전 달성군수에게 감사를 드린다.
참고 자료; 대구 와룡산 용지봉과 상리봉 후기! 영산홍과 진달래 군락지 명소 최단기 코스 정보! 용미봉-할아버지봉-손자봉-상리봉을 걷다! [이춘근 티스토리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