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하순 평일 시간이 있어 팔공산 동봉과 비로봉을 등산하기로 계획하였다. 최단기 코스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기로 하였다. 팔공산 케이블카-동봉-비로봉-케이블카 정상 등의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 팔공산 케이블카 이용요금과 이용 시간
◐ 개인 이용요금; 성인; 왕복 13천원, 편도 10천원/ 소인(4-11세): 왕복 7천원, 편도 5천원/ 65세 이상 경로와 국가유공자; 왕복 11천원, 편도 7천원
◐ 이용 시간(6~8월) 시작 시각; 평일과 주말: 09:30/ 마감 시간; 평일 18:50/ 주말 19:10
◐ 케이블카 건물 바로 옆에 약 100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고 무료이다. 저는 10시 30분경에 올라가서 천천히 등산하고 오후 4시경 원점 회귀하였다.
케이블카 정상에는 바로 옆에 소원바위가 있고 반대편 능선에 피톤치드쉼터가 있다.
▣ 팔공산 케이블카-동봉 코스(편도 2.2km)
케이블카 정상에서 동봉까지는 편도 2.2km인데, 가는 능선에 냉골산림욕장(100m), 낙타봉(600m), 철탑삼거리(수태골과 동화사(염불암)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는 삼거리)-동봉 코스로 올라갔다.
냉골산림욕장은 여름에 시원하여 숲속 힐링장소로 좋았다. 특히 삼림욕장 쪽으로 내려가다가 낙타봉으로 약 450m 가파르게 올라가는 코스가 힘들었고, 그리고 정상 약 800m를 놔두고도 약간 힘들었다. 편도 약 1시간 30분, 천천히 쉬어가면 2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주로 돌길이 많았고, 위험한 곳은 나무 데크로 되어 있어 좋았다. 크게 위험한 길이 없어 시니어들도 등반해도 될 것 같았다.
동봉 정상에 올라가니 사통팔달로 모든 지역들이 잘 보였다. 팔공산 동화사지구, 영천지역, 서봉, 비로봉 등 모두 잘 보였다. 평일인 데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 남성은 혼자다녀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여성도 혼자 다니는 분들이 많았는데, 가급적 평일에는 2명 이상 다니길 추천한다.
팔공산(八公山)은 대구광역시의 동구, 북구와 경상북도의 경산시, 영천시, 군위군, 칠곡군에 넓게 걸쳐 있는 태백산맥 줄기의 산이다. 1980년 5월 13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거, 2023년 5월 23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의 승격이 결정되었다. 국립공원 지정 예정 면적은 126.058㎢로 기존 125.232㎢에서 0.826㎢(0.7%) 늘어나게 된다.
삼국시대부터 신라인들이 "아버지의 산(부악, 父岳))" 또는 "중심이 되는 산(중악, 中岳)"으로 신성시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산이다. 팔공산은 봉황의 모습으로 대구분지를 감싸는 대구의 진산(鎭山)이다. 최고봉인 비로봉(1,192미터)이 봉황의 머리이고, 동봉(1,167미터)과 서봉(1,150미터)이 솟아오른 봉황의 날개라고 한다. 동화사 자리가 봉황의 아기궁이라서, 겨울에도 오동나무꽃이 필 정도로 따뜻하다.
예로부터 불교문화의 중심지여서 수많은 사찰이 산재해있다. 대표적인 사찰로는 동화사, 은해사, 선본사, 송림사, 파계사, 부인사, 북지장사, 환성사, 거조사, 관암사, 관음사, 삼존석굴사(제2석굴암, 군위석굴암) 등이 있다.
▣ 팔공산 동봉- 비로봉(팔공산 정상) 500m 코스
동봉에서 약간 내려와 우측으로 가면, 석조약사여래입상이 있다. 그쪽으로 약 400m만 가면 비로봉이 있다. 비로봉에서 서봉으로 가는 길은 비로봉 정상에서 10m만 내려오면 서봉으로 가는 길이 별도 있으니 그 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서봉에서 비로봉까지의 거리는 약 1km이다. 등산길로만 다니길 추천한다.
철탑삼거리를 지나 동봉으로 가는 길에서 수태골이나 동화사, 탑골 등에서 등산하는 분들과 많이 만났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분들보다 등산하는 분들이 더 많았다.
▣ 팔공산 비로봉(팔공산 정상)-케이블카 정상 2.5km코스
비로봉에서 케이블카 정상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비로봉과 동봉 중간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동봉과 서봉으로 가는 표시판이 있는데, 그쪽에서 동봉으로 50m 내려가면 케이블카, 동봉, 비로봉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그곳에서 케이블카 정상역 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 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역 주변 볼거리
1층에 솔나무 식당(플러잉 메밀이 유명)이 있고, 바로 옆에 소원바위가 있으며 뒤편에는 성림봉이 있다. 또는 옆의 능선에는 약 60m에 달하는 러브가든과 산책로, 피톤치드쉼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