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팩SPAC)이란?
스팩(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이란 기업인수목적회사로 기업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설립된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특수목적회사를 의미한다. 여러 명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아 일반적으로 3년 이내에 장외 우량업체를 M&A할 조건으로 특별 상장하는 서류상의 회사이다. 비상장 회사가 합병을 통해 주식시장에 우회 상장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페이퍼 컴퍼니이다. 스팩주란 기업 인수만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의 주식을 뜻한다. 스팩 제도는 비상장 된 중소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2009년에 도입되었다. 결과적으로 증시에 상장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인수합병 여부와 관계없이 주식매매를 통해 투자금을 언제든지 회수할 수 있다.
쉽게 설명하면, 기업이 상장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상장을 위해서는 엄청나게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니 그 기업이 좋아도 최근 설립했거나 매출 규모가 작아 투자받기 힘들면 상장 심사기준을 통과할 수가 없다. 그런데 스팩을 통해 스팩이 비상장기업을 인수·합병하게 되면 상장 기업이 될 수 있다.
SPAC 회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을 모아서 주식시장에 먼저 상장 후, 비상장 주식회사 중에서 유망한 기업을 합병하여 주식시장에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상장 이후 해당 비상장기업은 해산되고, 수익은 M&A 이후의 주가상승이다. SPAC의 유효기간은 3년으로, 3년 이내에 피합병 법인을 찾지 못하면, SPAC은 해산되고 SPAC 주주한테 SPAC 내부에 있는 자산을 돌려준다. 그래서 공모가 기준(2,000원) 원금 회수는 가능하다.
▶스팩 개요
투자기관 | 증권사(증권사 계좌를 통해 주식처럼 매매) |
최소 투자단위 | 2,000원 이상 |
기대 수익률 | 제1금융권 예적금금리 +1∼2% |
위험도 | 발행가 2,000원 이하로 매수하면 위험도 거의 없음 |
특이사항 | 운이 좋다면 주식처럼 큰돈을 벌 수 있음 |
페이퍼 컴퍼니이지만, 그럼에도 ‘회사’로 인정받아야 해서 처음에는 투자자들이 모여 초기 자금을 통해 회사를 만든다. 이때 대주주는 보통 벤처투자회사인 경우가 많고, 스팩을 시장에 상장시키는 증권사도 투자에 참여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팩이 기업공개(IPO)를 거쳐 자금을 마련하고, 일반 기업과 똑같은 공모 절차를 통해 상장하게 된다. 통상 “OO4호스팩”의 형식으로 지어지는 스팩 종목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증권사 이름+번호+스팩’ 혹은 ‘증권사 이름+스팩+번호’로 검색하면 있다. NH투자증권을 예시로 들자면 엔에이치스팩 19호, 엔에이치스팩 20호가 있다.
▣ 스팩투자의 장·단점
스팩투자는 원금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스팩은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되지만, 상장 후 3년 이내에 인수를 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에게 예치금을 반환해야 한다. 스팩은 공모 시 모은 자금의 90% 이상을 은행 등에 예치해야 하며, 예치금에 대해서는 이자가 지급된다. 따라서 기업인수합병이 안되었을 때는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가 정산되므로 원금 보장이 확실한 투자처가 되는 것이다.
스팩투자의 단점; 유동성에 관한 문제로서, 대다수의 스팩종목들은 거래량이 많지 않고, 가격변동폭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스팩에 투자하는 분들은 가급적 만기까지 보유하고자 하는 것을 전제로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스팩투자에 맞는 투자자; 원금의 손실은 보지 않고, 운이 좋으면 좀 더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분, 매수한 스팩주의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는 분들에게 적합하다.
▣ 스팩 상장과 투자 과정!
▶ 스택 투자과정
스팩이 거래소에 상장하게 되면 3년 동안 합병기업(비상장기업)을 찾아다닌다. 만약 스팩 상장 후 3년 이내에 합병하지 못할 경우, 만기 6개월 이전부터 관리종목으로 편입된다. 이후 1개월 이내에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하면 일주일의 정리매매 기간을 거쳐 거래정지에 들어가고, 이후 해당 스팩은 해산되고 결국 상장폐지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상장폐지가 되었다고 해서 투자자에게 큰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스팩 종목의 경우, 합병에 성공하지 못하면 공모가 수준의 원금(1주당 2000원)과 3년 치 이자(이자율은 평균 1% 미만)를 반환해 주기 때문이다. 스팩은 투자금의 90% 이상을 합병기업을 찾을 때까지 은행이나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해 두기 때문에 그렇다.
만약 합병기업을 찾았는데 합병을 반대하고자 한다면, 이 경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도 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스팩을 보유한 사람이 그 회사에 대하여 자기가 보유한 주식을 정당한 가격으로 매수해 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를 말한다. 스팩의 경우 대부분은 ‘공모가 + 이자 일부’ 정도로 가격을 산정한다. 다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합병공시 전에 스팩을 매수해야 한다.
스팩 투자의 시나리오는 공모주처럼 공모 신청을 해 2,000원으로 스팩을 배정받아 상장 후 장내 매도하는 방법, 2,000원 부근의 스팩을 매수해서 합병까지 기다리는 방법, 2,000원 부근의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스팩을 매수해 만기까지 기다리는 것을 적게 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물론 스팩주는 어떤 기업을 인수∙합병할지 소문에 따라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큰 편이다. 또한 청산 시에는 공모가 수준에서 반환받기 때문에 공모가 보다 높은 주가로 투자하면, 스팩이 청산하는 경우 손실이 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자세한 투자 방법은 거래하시는 증권사의 PB를 통해 상담하기 바란다.
▣ 스팩주의 매매전략
SPAC 투자 방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① 가장 안정적인 스팩 청약하기, ② 합병공시 후 투자하기, ③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SPAC주 매수하기이다.
스팩주로 비교적 안전하게 투자하는 방법은 1주에 2천 원이나 2천 원 미만의 가격으로 사두었다가 ① 기업인수합병(M&A)이 발표나면 심사에 들어가기 전(거래정지 전)에 파는 방법, ② 3년 동안 합병을 못 해 상장 폐지되는 스팩으로 부터 1주당 2천 원+이자 받는 방법이다.
스팩이 합병에 성공하면 다음과 같이 된다. 일단 어떤 스팩이 합병을 시도한다는 발표만으로 스팩주가 크게 올라간다. 그리고 심사에 들어가면 거래가 정지되다가 결과가 나오는데,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주가는 폭락하게 되지만, 그렇다고 통과하면 폭등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심사에 들어가기 전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인수할 기업에 따라 달라진다.
합병 법인이 결정되면, 회사의 재무상태와 발전 가능성에 따라 주가가 올라갈 수도 또는 떨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합병 법인 실적이나 전망이 별로 좋지 않거나 합병대상회사의 가치평가가 실제보다 너무 높게 평가되었다면, 합병 이후 주가가 2천 원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
자기가 산 스팩주가 처음에 산 가격보다 가격이 내려갈 수도 있는데, 어차피 상장폐지(만기)를 바라보고 투자한 것이므로 신경 쓰지 말고 보유해도 된다.
참고 자료;
2023.06.16 - 주식 동시호가, 장전(후) 시간 외 거래, 시간외 단일가 거래방법 총정리! [이춘근 주식투자 티스토리 885회]
'주식투자 > 주식관련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피시장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기준과 조건! [이춘근 주식투자 티스토리 911회] (10) | 2023.07.02 |
---|---|
상환전환우선주(RCPS) 의미와 유의사항! [이춘근 주식투자 티스토리 895회] (7) | 2023.06.22 |
주식 동시호가, 장전(후) 시간 외 거래, 시간외 단일가 거래방법 총정리! [이춘근 주식투자 티스토리 885회] (8) | 2023.06.16 |
행동주의 개미투자자들의 반격! 자사주 매입과 배당확대 등 요구! [이춘근 주식투자 티스토리 733회] (13) | 2023.02.28 |
코스피시장 유보율 최상위 20개 기업 정리(2022년 7월)! [이춘근 주식투자 티스토리 680회] (12) | 2022.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