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근산(孤根山)은 서귀포시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기생화산으로 정상에 깊지 않은 원형분화구를 갖고 있는 오름(측화산)이다. 높이가 396m로 지표에서 171m, 둘레 4,324m로 되어 있는 산이다. 고근산(孤根山)은 제주올레 7-1코스 중간 지점에 위치하여 서귀포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오름으로 정상에 깊지 않은 분화구를 가지고 있다. 고공산이라고도 불리는데 평지 한가운데가 우뚝 솟은 오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근처에 산이 없어 외롭다는 데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이 오름은 전설상의 거신 설문대할망이 심심할 때면 한라선 정상부를 베개 삼고, 고근산 굼부리에는 궁둥이를 얹고 앞바다 범섬에 다리를 걸치고 누워서 물장구를 쳤다는 전설이 있다.
4월초 시간이 있어 서귀포 쪽으로 갔다가 고근산에 올라갔다. 내비게이터에서 고근산을 검색해서 가니 큰 도로변 산 쪽 입구로 안내했다. 그곳에 차량이 약 7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었다. 마침 내려오는 등산객이 있어서 물어보니 약 500m 더 올라가면 큰 주차장이 있다고 해서 올라가니 최근에 조성한 큰 주차장이 있었다. 약 60여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큰 주차장이었다. 고근산 입구에 가보니 개나리꽃들이 만개하여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오름 중턱에는 삼나무, 편백나무, 상수리나무, 밤나무 등이 조림되어 있는데,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Phytoncide)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오르다 보면 분화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범섬과 문섬, 섶섬 등의 서귀포 앞바다가 한눈에 펼쳐지고, 서귀포 시가지 모습이 잘 보인다.
서귀포 신시가지에서 가깝고 제주올레를 걷다 보면, 만나는 오름으로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순방향으로 걸어도 되고, 제주올레 7코스 출발점이자 7-1코스 도착점인 외돌개에서 역방향으로 걸어도 된다. 제주올레 7-1코스 순방향으로 걷다가 오름에서 범섬을 바라보는 조망을 하고 외돌개로 내려와서 제주올레 7코스를 순방향으로 걸으며 고근산을 올려다볼 수도 있다.
서귀포 쪽으로 가서 시간 나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한다. 가볍게 올라가는 코스이니 강력 추천한다.
▣ 방문 정보팁!
1. 도로변 입구에 차량 7대가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산 중턱까지 올라가면 약 6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큰 주차장이 있다.
2. 산 정상과 중간에는 운동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있고, 산 정상에는 2층 높이의 전망대가 있고, 약간 더 들어가면 구 서귀포 전망대도 있다.
3, 정상에서는 한라산 정상과 솔오름, 서귀포 시내와 앞바다가 잘 보였다.
4.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고근산로202번길 48번지/ 연락처 064-760-2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