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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좌 아부오름(앞오름) 후기! 등반하기 쉽고, 높이보다 분화구가 더 깊고 넓은 오름! [이춘근 제주오름 여행 티스토리 385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4.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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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오름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전사면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가운데 크고 넓은 원형의 대형 분화구가 있다. 화구는 깊이가 오름 자체의 높이보다 더 깊이 패어 들어가 있어 화구 안쪽 사면이 바깥 사면에 비해 훨씬 가파르고 긴 양상을 띠고 있다.

 

올라가는 길

아부오름은 일찍부터 아보름이라 불렸고 송당마을과 당오름 남쪽에 있어서 '앞오름'이라 하여 이것을 한자로 빌어 표기한 것이 '전악(前岳)'이다. 또한 산 모양이 움푹 파여있어 마치 가정에서 어른이 믿음직하게 앉아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아부오름(亞父岳)'이라고도 한다. 오름 둘레까지 오르는데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고 제주오름의 모습을 가깝게 느낄 수 있어 최근 각광 받고 있다. 오름 정상에 함지박과 같은 둥그런 굼부리가 파여 있다. 특히 굼부리 안 원형의 삼나무숲의 특징적인 모습이 주목 받고 있다.

 

 

아부오름은 비고 51m, 표고 301m, 둘레길 약 2,102m, 바닥 둘레 500m, 화구 깊이 78m이며, 전 사면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화구 안사면의 중간 부분에서는 일부 자연 침식되어있어 스코리아(scoria)층의 단면을 관찰할 수 있다. 오름 대부분은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공으로 심은 삼나무가 있고, 그 사이로 상수리나무, 보리수나무 등이 있다. 풀밭에는 송양지꽃, 풀솜나물, 향유 쥐손이풀, 청미래덩굴, 찔레 등이 여기저기 서식한다.

정상
정상 둘레길
정상 둘레길

저는 4월 17일 제주 레일바이크를 타고 나서 옆에 있는 아부오름을 갔다. 길을 지나가다 길옆에 주차장이 있었고, 주차된 차량이 많아 올라 갔다. 다른 오름에 비해 높이가 상당히 낮아 올라가기 쉬웠다. 그러나 올라가서 보니 분화구가 생각보다 훨씬 깊고 컸다. 둘레길은 생각보다 컸고 한바퀴 돌고 나오는데 약 1시간 내지 1시간 30분 정도 잡으면 된다. 주차료는 무료이고, 간이 화장실도 있다. 정상 둘레길은 약 1.5km 되는데, 둘레길의 약 반은 소나무가 있어 다니기 좋고, 반은 나무가 없어 햇빛을 많이 받는다. 4월 중순이라 소나무에 순이 많이 피어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둘레길
정상 분화구
분화구

아부오름은 1901년 일어난 제주민란을 소재로 한 영화 《이재수의 난》(1999)을 촬영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제주를 찾은 연인들의 사랑을 다루었던 영화 「연풍 연가」와 CF,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아부오름은 움푹 파인 분화구 안에 삼나무가 원을 그리듯 원형으로 되어있어 아주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고 이재수의 난 촬영 당시 심었다고 한다.

 

아부오름은 산이 낮아 제주도 오름 중에서 가장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오름이므로 등반하기 꺼리거나 어려운 분들께 특히 추천한다.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오름이다.

분화구
정상
입구쪽 나무 밑 의자

▣ 방문 정보팁!

1. 아부오름은 도로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고, 산 높이가 낮아 올라가기 아주 쉽다. 입구에는 약 40여 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고, 화장실도 있다.

2. 주변 관광지인 제주 레일바이크 명소와 백약이오름, 용눈이오름 등과 함께 탐방하면 좋다.

 

3.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164-1

주차장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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