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안세미오름(명도오름, 명도악, 형제오름) 후기! 달래 자생지역으로 유명한 오름! [이춘근 제주여행 티스토리 875회]

안세미오름은 제주도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기생 화산이다. 조리세미오름, 안생이오름, 형제봉, 형제오름, 명도암(明道菴)오름, 명도악(明道岳), 명도오름 등 여러 별칭이 있다. 조리세미오름은 이 오름 기슭에 있는 조리세미라는 이름의 샘에서 유래했고, 안세미오름과 안생이오름은 샘 안쪽에 위치한 오름이라는 데에서 유래했으며, 형제봉과 형제오름은 이 오름과 서쪽 인근에 위치한 밧세미오름을 합쳐서 부르는 명칭이다. 명도암오름, 명도악, 명도오름은 이 마을에 은거했던 조선시대 유학자 김진용(金晋鎔)의 호 '명도암'에서 유래했다. 오름 산책길이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어 좋았다. 

 

제주오름이 368개 있다고 하지만 제가 다녀보니 산책로 길이 잘 정비된 곳은 150여곳으로 추정된다. 저는 지금까지 제주오름 110여곳을 다녀와서 포스팅하였는데, 산책로가 정비되지 않은 곳도 많이 있었다. 입구 찾기가 어려운 곳도 많이 있어, 가급적 입구 표시를 정확히 할려고 노력하였다. 그 이유는 처음 어떤 오름을 가기 위해서는 입구를 잘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름 마니아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유명오름이나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오름은 반드시 2명 이상되면 가길 바란다. 제주도에서는 가끔 산에 갔다가 실종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입구에 있는 오름 안내간판

높이 396.4m, 둘레 1,718m, 총면적 17만 4,311㎡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북동쪽으로 입구가 벌어진 커다란 말굽형 분화구가 있다. 오름 대부분은 해송, 상수리나무, 삼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이 빽빽하게 들어찬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졌으며, 동쪽 기슭에는 대나무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왕복 40분 소요 시간의 잘 정비된 길과 전체적으로 평탄한 길로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천연 달래 자생지역으로 불법 채취 시 벌금을 물어야 한다.

 

▶ 안국사입구에서 우측 하단길로 약 600m 들어가니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고, 그쪽에 주차하고 올라가는 사람도 있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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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미오름은 오름 자락에 조리세미(명도암물)가 있는데, 이 샘을 중심으로 안쪽은 안세미오름 바깥쪽은 밧세미오름이라고 부른다. 이 두 오름을 형제오름, 형제봉이라고 한다.

오름 초입에는 물이 고여 있는 못이 있는데 조리세미에서부터 내려온 물이다. 조리세미의 물은 총 4단계로 나누어 사용했는데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 순으로 식수, 쌀 등을 씻는 물, 개숫물, 마지막이 오름 초입에 있던 못으로 가축이 마실 물로 사용했다고 한다.

정상의 정자와 산불감시초소

▶ 정상 산불감시초소에 계시는 분이 주변 오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는데, 감사를 드린다.

오름 탐방은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이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명도암물이 그 한 갈래이고, 나머지가 밧세미오름이다. 명도암물에서 안국사까지 안세미오름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다양하게 오름을 즐길 수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절물자연휴양림, 노루생태관찰원이 있다.

 

▶ 안세미오름은 달래 자생지역으로 유명하고, 무단 채취시 고발 조치된다. 

달래 자생지역

반대편 내려가는 길

▣ 방문 정보 팁!

1. 내비게이션에서 안세미오름을 검색해서 가니 봉개동 안국사 절 쪽으로 안내하였다. 그쪽으로 들어가서 우측으로 들어가니 약 600m 정도 하단 둘레길을 걸어가다가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다. 그쪽 하단 둘레길에서 바로 올라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가니 산불감시초소가 있었고, 사통팔달로 주변 지역이 모두 잘 보였다. 내려올 때는 반대편 쪽 하단 둘레길로 내려왔다. 주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산책로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었다. 그러나 들어가는 입구가 여러 곳에 있으니 잘 보고 입장하길 바란다.

2. 주변 관광지로는 절물자연휴양림, 노루생태관찰원, 라헨느CC, 한화 9홀 골프장 등이 있어 함께 탐방하면 좋다.

3.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 산2번지/ 연락처(+82) 064-710-6072

안국사 절 쪽으로 다시 원점회귀하다

▶ 안세미오름 정상에서 본 주변 경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