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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정상(백록담) 등반 후기! 성판악 코스 탐방 후기! [이춘근 제주오름 여행 티스토리 427회]

여행정보(레오)88 2022. 5.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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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한 달 전에 신청한 한라산 백록담 정상을 등정하였다. 산방산 근처 숙소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는 성판악 탐방안내소에 새벽 5시 20분 전에 도착하였다. 하절기는 새벽 5시부터 입장이라 일찍 갔는데, 5시 전이라 주차장에 차는 많이 없어 주차하기 쉬웠다. 늦게 가면 주차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5시 개장하자마자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약 50여 명이 동시에 들어갔다. 새벽이라 길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마침 랜턴을 켜고 가는 사람들이 있어 그 사람의 뒤를 따라가니 올라가기 쉬웠다. 30분이 지나 5시 30분경이 되니 날이 밝아져 길이 잘 보였고 올라가기 쉬웠다. 1차로 속밭안내소에 도착하고, 이어서 사라오름 입구를 지나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는 진달래꽃이 많이 피어있어 보기 좋았고, 간단히 식사와 휴식을 취한 다음 정상으로 올라갔다. 약 10시경에 정상에 도착하니 한라산 백록담 정상 표지석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약 100m 줄을 서 있었다. 백록담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나서 백록담을 보니 약간의 물이 고여있었고 훤히 잘 보였다. 올라갈 때는 날씨가 흐려 약간 걱정했는데, 막상 정상에 올라가니 날씨가 좋아 사통팔달 모두 잘 보였다.

한라산 정상
성판악 탐방안내소
탐방로 입구; 새벽 5시경
입구 초입

한라산 정상 1,950m에 올라가니 바람이 세게 불었고, 기온이 상당 수준 떨어졌다. 정상에서는 기온이 크게 변하니 가급적 여분의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성판악 코스 반대편에 가보니 관음사 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정상에서 내려갈 때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천천히 내려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저는 성판악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하여 그쪽으로 내려왔다. 왕복한 후에 성판악 탐방안내소의 자동기계에서 정상 등정 사진 1컷을 입력하면, 정상등정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중간마다 거리 표지판이 많이 있어 왕복하기 쉬웠다.

제1대피소, 속밭대피소; 오전 7시경 도착
속밭대피소
중간중간 이러한 거리표시판이 있어 좋았다

한라산(漢拏山)은 제주도 중앙부에 있는 해발 1,947.06m, 면적 약 1,820km²의 화산으로, 제주도의 면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정상에 백록담(白鹿潭)이라는 화산호가 있는데, 백록담이라는 이름은 흰 사슴이 물을 먹는 곳이라는 뜻에서 왔다고 전해진다. 산자락 곳곳에 오름 또는 악(岳)이라 부르는 다양한 크기의 측화산들이 분포해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한라산은 폭발 가능성이 없는 사화산으로 알려져 왔지만, 다시 폭발할 수도 있는 활화산일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이라 불려왔다.


한라산 일대는 천연보호구역으로서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되어 있고, 1970324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07627일 오후(대한민국 표준시) 유네스코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진달래밭 대피소; 8시 30분경 도착
진달레밭 대피소
진달래꽃
전체 코스 중 약 70%가 돌길이다. 속밭대피소부터는 돌길이 더 많다, 약 30%는 데크와 야자 매트가 있다. 

성판악 탐방안내소와 한라산 등산 시작점

한라산 등반 시 거쳐야 하는 여러 갈래 코스 중의 하나가 성판악이다. 성판악 코스는 관음사 코스와 더불어 백록담이 보이는 화구륜 코스까지 오를 수 있는 한라산 동쪽 코스로 경사가 완만하다. 2003년 3월부터 정상 등반이 연중 가능하다.
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5.16도로의 중간지점 가장 높은 곳에 성판악휴게소(해발 750m)가 있는데, 이곳은 한라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중의 하나인 성판악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이다. 등산로에는 서어나무 등 활엽수가 우거져서 삼림욕하면서 걷기에 좋다. 주위에는 갖가지 나무가 자라고 있고 철마다 변화하는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성판악 등산로를 따라 정상으로 가다 보면 도중에 높이 1,215m의 성판악을 지나게 된다.

정상근처에는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멀리 사라오름 정상이 보인다.
한라산 백록담 정상 표시석
정상 표시 나무

 

정상의 데크
한라산 백록담 정상 표시석 앞에서 사진을 찍기위해 줄을 약 100m 서 있다.
백록담
파노라마 사진(정상)
파나로마 사진(정상)
정상의 데크
우측 관음사 코스에서 올라오는 길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9.6[성판악속밭대피소(4.1km)진달래밭(7.3)정상(동능 9.6), 왕복 9시간]

한라산 동쪽 코스인 성판악 탐방로는 관음사 탐방로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오를 수 있는 탐방로이다. 한라산 탐방로 중에는 가장 긴 9.6㎞이며, 편도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성판악 관리사무실(해발 750m)에서 출발하여 속밭, 사라오름 입구,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 정상까지는 대체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큰 무리는 없으나 왕복 19.2km를 걸어야 하므로 체력 안배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하산은 관음사 코스로도 가능하다.
또한, 탐방로 5.8km 지점에 사라오름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600m를 오르면 산정호수와 한라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사라오름 전망대가 있다.
성판악 탐방로의 특징은 백록담 정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숲으로 형성되어 있어 삼림욕을 즐기며 탐방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탐방로에서 보이는 오름 군락은 화산섬의 신비감을 그대로 전달해준다. 한라산 자생지인 구상나무 숲이 가장 넓게 형성된 곳이며 한라장구채, 큰오색딱따구리, 오소리 노루 등의 한라산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여름철 말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함은 물론 하산 시 다리골절이나 체력 소모로 인한 탈진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그룹탐방을 하는 것이 좋다.
◐ 성판악휴게소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516로 1865/ 연락처: 064-722-0509




내려가는 길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8.7[관음사지구야영장삼각봉대피소(6)정상(동능 2.7), 왕복 10시간]

한라산 북쪽 코스인 관음사탐방로는 성판악 탐방로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오를 수 있는 8.7㎞의 탐방로이며, 편도 5시간 정도 소요된다. 계곡이 깊고 산세가 웅장하며, 해발 고도 차이도 커 한라산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전문 산악인들은 물론, 성판악 코스 탐방객들도 하산할 때 주로 이 코스를 이용한다. 관음사지구 야영장을 출발하여 숲길을 따라 30분 정도 올라가면 구린굴을 만나게 된다. 이 굴은 제주도내 동굴 중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다양한 동굴 동물과 박쥐의 집단서식지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구린굴에서 30분 정도 걸으면 탐라계곡이 나오고 계곡을 지나 능선을 오르면 울창한 숲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개미등이다. 이 개미등에서 1시간 30분 정도 올라야 개미목에 이른다. 삼각봉대피소를 지나 계곡을 내려가면 용진각 계곡이 나온다. 왕관릉은 경사가 가파른 만큼 호흡을 조절해야 할 정도로 힘들지만, 화산폭발로 빚어진 기묘한 바위와 웅장한 품새, 고사목 등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 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1시간 40분 걸으면 백록담으로 이어진다.
◐ 관음사휴게소 위치 : 제주시 1100로 2070-61(해안동) / 연락처: 064-756-9950




8부 능선 초목
8부능선의 죽은 구상나무

 

중간지점 사라오름 탐방

 

사라오름 정상

내려가는 길


진달레밭 대피소
입구

 

 

2019년 3월말에 가서 찍은 사진

백록담 정상
진달레밭 대피소
8부 능선

 

탐방 정보팁!

◐ 탐방은 <한라산 탐방예약 시스템> 들어가서 선착순으로 예약하면 된다. 주말일 경우 아침 시간에는 1달 정도 대기해야 한다. 평일에는 날짜에 따라 다른데 10일 후에도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빈자리가 있다. /하루에 천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 탐방시간; 동절기 06:00~12:00 입산 가능(진달래밭 통제소, 삼각봉 대피소에서 12:00 탐방 통제), 정상 하산 13:30 하산/ 춘추절기 05:30~12:30 입산 가능(진달래밭 통제소, 삼각봉 대피소에서 12:30 탐방 통제), 정상 하산 14:00 하산/ 하절기 05:00~13:00 입산 가능(진달래밭 통제소, 삼각봉 대피소에서 13:00 탐방 통제), 정상 하산 14:30 하산/ 동절기 11월~2월, 춘추절기 3~4월, 9~10월, 하절기 5~8월
◐ 입장료는 없고 주차료만 받는다. 주차료; 이륜차 5백원, 경형 승용차 1천원, 승용차(4톤미만 화물차) 1.8천원, 소형버스 3천원, 중, 대형버스 3.7천원
◐ 한라산 탐방예약은 매월 첫 업무개시일 09시부터 다음 달 이용에 대한 예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 달 말일까지 예약 가능하다. 예) 탐방예정일이 2월 1일 ~ 28일(매월 1일이 토요일 및 공휴일인 경우) 사이인 경우 1월 1일 ~ 02월 28일까지 예약 가능
◐ 저는 김밥과 생수 2통, 과일을 조금 준비해서 갔다. 가급적 스틱은 양손에 한 개씩 두개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 제 생각에는 시니어와 청소년, 허약자들은 가급적 가파른 관음사 코스보다는 완만한 성판악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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