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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경면 판포오름(널개오름) 후기! 한경 앞바다 오션뷰는 좋지만, 정상 둘레길은 없고, 하단 둘레길만 있는 오름! [이춘근 제주여행 티스토리

여행정보(레오)88 2023. 1.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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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포오름(널개오름)은 제주 한경면에 있는 오름으로 소가 누워있는 모양새의 오름이다. 지명인 널개를 한자음으로 판포라고 하여 판포오름 또는 널개오름, 판포악(板浦岳), 판을포악(板乙浦岳)이라고 하는 이 곳은 표고 93.2m이며, 판포리에 위치해 있다. 널개는 넓다는 뜻의 ‘너른’과 포구라는 뜻의 ‘개’가 합쳐져 생긴 말이다. 표고 93.2m, 비고 58m, 둘레 1,645m, 면적 192,446㎡이다.

안내판: 거의 방치된 수준, 오름 관계부서에 개선해 줄 것을 건의한다.
입구와 입구 초입에 있는 정자 ; 주변에 잡풀이 많다. 

판포오름은 두 개의 산 채로 나뉘어 있는데, 주봉은 소가 누워있는 모양새를 가지고 있어 고지오름이라고도 불리며, 부봉은 불오름이라 불린다. 동쪽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로, 화구에는 농경지로 개간이 되었으며, 주로 마늘과 선인장을 재배한다. 또한 울창하게 우거진 해송과 삼나무, 그리고 아까시나무가, 남동쪽에는 공동묘지들이 자리 잡고 있다.

들어가는 하단 둘레길

널찍하고 평탄한 능선에는 목초지가 조성되어 있고, 안개가 살짝 드리운 저지오름을 관찰할 수 있다. 숲 방향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오순도순 모여있는 판포마을이 멀리서 보인다. 묘가 있는 자리의 풍경은 비양도와 한림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진다.

하단 둘레길과 정상으로 올라가는길이 갈려있다.
산 정산 넘어 반대편은 묘지들이다.

이 오름은 예전부터 명당의 하나로 알려지므로 인해 기슭에는 빙 돌아가면서 여러 가문의 가족 묘지가 조성되어 있고 등성이 여기저기에도 묘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남동쪽 기슭은 1970년대 이후 송이 채취로 인해 크게 훼손됐는데 2001년도에 북제주군에 의해 훼손된 면적 1ha에 대한 복구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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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서 출발한다면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판포리 상동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하차한 뒤 조수리 방향으로 약 1.5km를 걸으면 왼편에 오름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더 지나다 보면 농로가 보인다. 농로를 쭉 따라가다 보면 오름 기슭에 도달한다.

정상에 올라가니 정상 능선이 다 가시덩굴로 되어 있어 다니기가 어려웠다. 이쪽 넘어서는 대부분 묘지들이다. 

정월오름에서 저지오름 쪽 바닷가에 작은 오름이 있는데 검색해 보니 판포오름이었다. 그래서 정월오름에서 판포오름이라고 내비게이션에서 검색해서 가니 공동묘지가 많은 쪽으로 안내하여 다시 나왔다. 다른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번지가 나와 있어서 <한경면 판포리 934>를 쳐서 가보니 안내판이 있었고, 입구에 정자가 있었다. 정자 우측으로 넓은 길이 있었지만, 워낙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라 잡풀이 듬성듬성 있었다.

이 오름도 하단 둘레길을 걷다가 정상에 올라가는 길이 보여 가보니 반대편이 모두 공동묘지라 정상에서의 둘레 길이나 산책길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나왔다. 이 오름은 오름 아래 하단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을 정비해 놓았다고 한다. 돌아보니 다니는 사람이 적어 하단 둘레길에도 잡풀이 많았다.

제주 오름 마니아 외에는 올라가지 말 것을 권유한다. 올라가도 정상에 표시 석이나 둘레길이 없었다. 제주도나 한경면사무소, 관계자에게 건의하고 싶은 것은 아무리 사유지라고 하지만, 정상의 둘레길 정도는 정비를 해놓아야 한다고 본다. 제주 오름이 368개라고 해고 실제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반(2분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제가 작년부터 직접 다녀본 곳은 약 80여 개 오름이고 대부분 올렸다. 제가 쓴 글이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댓글을 달아 주십시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1997년 제주도에서 발표한 오름 종합보고서에서 368개의 오름을 정했으며, 한라산 산록인 중산간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제주시 210개, 서귀포시 158개 순이다. 읍면별로는 애월읍에 50개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구좌읍에 40개, 표선면 31개, 안덕면 31개, 조천읍 30개 등이다.

▣ 방문 정보 팁!
1. 정상에도 표시 석이나 둘레길이 없으므로 오름 마니아들 말고는 추천하지 않는다. 정상에 올라가도 길이 없다. 다만 하단의 둘레길만 정비되어 있다. 개인 사유지라서 그런지 정상 둘레길이 없다. 정상에 올라가 보니 둘레길은 없고 능선 넘어 반대편은 대부분 공동묘지였다.
2. 주변에 정월오름, 느지리오름, 저지오름, 문도지오름 등이 있으니 함께 탐방하면 좋다.
3.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934/ 연락처(+82) 064-773-1936

공동묘지쪽으로 들어가서 찍은 사진; 올라가는 길이 없어 다시 나와서 입구 쪽으로 갔다. 도로변에서 찍은 사진

※ 혹시 수정이 필요하면 댓글을 달아주십시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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