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오름은 한경면 청수리에 있는 오름으로 표고: 141.2m, 비고:41m, 둘레:1,814m, 면적:214,735㎡인 원형 오름이다. 별칭은 조소악(鳥巢岳). 신서악(新西岳) 등이다.
새신오름을 한자로 조소(鳥巢)악으로도 표기를 한 것으로 봐서는 새들이 노닐거나 둥지를 틀었던 곳임을 알 수가 있다. 사실상 새신오름이라는 표현보다 조소악이 더 어울리게 느껴지는 것도 이러한 입지를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새신의 뜻은 새(鳥)와 싯다의 매김씨 꼴로서 신을 나타내고 있어서 (새들이) 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새신오름이란 새가 깃들여 사는 산이란 뜻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른 견해로는 새(草)와 유(有)를 견주어 새가 있는 곳이라고도 전하는데 새는 억새 등 잡초를 가리키는 제주 방언이다.
그 외 신서(新西)악으로도 표기를 하는데 이 표현은 어딘가 좀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어쨌거나 이 오름 기슭을 중심으로 새들이 들락거리고 머물면서 평화스럽고 한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으로 추측이 된다.
▶ 도로변에서 들어가는 입구; 도로변에 타운하우스 안내간판이 있고, 도로가 <한경면 산양6길>이다. 제주오름이 368개 있다고 하지만 산책로 길이 잘 정비된 곳은 150여곳으로 추정된다. 저는 지금까지 제주오름 110여곳을 다녀와서 포스팅하였는데, 주로 입구 표시를 정확히 할려고 노력하였다. 그 이유는 처음 어떤 오름을 가기 위해서는 입구를 잘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름 마니아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위의 입구에서 100m 저지리쪽으로 가면 아래 간판이 나온다. 아래 간판쪽으로 가도 새신오름을 갈 수도 있지만 길이 안좋다. 위의 쪽 길을 추천한다.
▶ 다니는 분들이 적어 산책로가 좁고 잡풀이 많다.
▶ 정상 근처에는 이렇게 데크로 되어 있다.
저는 제 숙소가 이 오름에 가까워 여러 번 지나다니는 길인데, 어떤 오름인가 싶어 올라가 보았다. 다니는 사람이 적어 잡풀이 많았다. 그래서 가급적 겨울철에 올라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다만 정상근처에는 데크로 산책로를 정비해 놓았지만, 다니는 사람들이 적고, 잡풀이 많았다. 그리고 반대편은 공동묘지로 사용되어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한경면 산양리 산양초등학교(폐교) 북동쪽 300m 지점의 도로변에 있는 오름으로 나지막한 언덕 형태를 띠고 있다. 오름 정상에는 마을에서 암메(암메창)라 부르는 둥그런 화구가 넓게 우묵져 깊이가 약 20m 정도의 평지에 가까운 원형 분화구를 이루고, 화구 안에는 농경지와 초지, 그리고 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등성을 중심으로 펑퍼짐하게 이어지는 정상부에는 소나무를 비롯하여 잡목들이 우거져 있으며 바닥층 역시 잡풀들이 빽빽하게 차지하여 어지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청수리 주변에 있는 새신오름과 가메오름, 굽은오름 등에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구축한 갱도인지 관련 터가 남아 있다.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사이판과 필리핀에 이어 유황도까지 점령하자, 연합군의 다음 목표를 제주도 상륙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결7호 작전을 세우고 제주도를 독자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제58군사령부를 제주에 주둔시켰다. 이어서 96사단, 111사단, 121사단, 108여단 등이 만주 및 일본에서 제주도로 이동, 배치된 뒤 한라산 고지대를 비롯 해안가와 오름에 갱도진지 등 각종 군사 시설을 구축하였다.
▣ 방문 정보 팁!
1. 입구를 잘 찾아 들어가야 한다. 내비에서 새신오름을 검색해서 가면 도로변에서 조그마한 길을 약 200m 들어가면 넓은 공터에 새신오름 표시석이 있다, 그곳에 주차하고 올라가면 된다.
2. 주변에 잘 정비된 저지오름이 있고, 가마오름 등이 있으니 함께 탐방하면 좋다.
3. 위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3,369번지